절체절명 LG, 홍창기 1번 재배치... 키움은 '켈리 천적' 박준태 2번 출격 [PO4]

고척=김동윤 기자  |  2022.10.28 17:07
LG 케이시 켈리./사진=뉴시스 LG 케이시 켈리./사진=뉴시스
한 번만 더 지면 가을야구가 끝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LG 트윈스가 리드오프 홍창기 카드를 다시 꺼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켈리 천적' 박준태를 전진 배치했다.


LG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 플레이오프(PO) 4차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3일 휴식 후 다시 나서고,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문성주(지명타자)-유강남(포수)-서건창(2루수)로 타선을 구성해 에이스를 돕는다.

켈리는 LG가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는 카드다. 2019년 입단 후 4년간 켈리가 나선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LG는 진 적이 없다.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01로 경기 내용 역시 훌륭하다.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초반 불안을 극복하고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2002년 준우승 후 20년 만의 한국시리즈에 도전하는 LG는 '켈리 등판 시 포스트시즌 전승'이라는 기록에 다시 한 번 기대본다.

타선에서는 1차전 이후 선발 출전하지 못했던 홍창기 리드오프가 눈에 띈다. 홍창기는 1차전 때 리드오프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2차전 때는 7번 타자, 3차전 때는 대타로 들어섰다. 플레이오프 3경기 타율 0.125로 부진하지만, 출루에 강점이 있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LG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키움은 김준완(지명타자)-박준태(좌익수)-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태진(1루수)-이지영(포수)-김휘집(유격수)-송성문(3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타일러 애플러.

김준완이 전날(27일)에 이어 지명타자, 박준태가 선발 좌익수로 출격하는 것 외에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라인업이다. 박준태가 켈리를 잡을 저격수로서 다시 기회를 받았다. 그는 정규시즌 통산 타율 0.500(8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켈리에게 강했다. 지난 1차전에서도 같은 이유로 선발 출전했지만, 두 번 모두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었다.

5전 3선승제 시리즈에서 1패 후 2연승으로 유리한 고지에 오른 키움이지만, 절박함은 LG 못지않다. 전날 에이스 안우진이 등판했고 불펜진이 전반적으로 LG보다 불안하다. 믿을 것은 전날 활화산처럼 살아난 타격과 분위기다.

키움 박준태./사진=뉴시스 키움 박준태./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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