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애도" 이태원 참사 연예계 애도 물결..공연 취소·예능 결방[종합]

윤상근 기자  |  2022.10.30 11:38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30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의료진과 경찰, 소방대원들이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한 지역을 수습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핼로윈 데이를 맞아 이태원에 인파가 몰리명서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고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현재 사망 149명, 중상 19명, 경상 57명이다. 2022.10.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30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의료진과 경찰, 소방대원들이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한 지역을 수습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핼로윈 데이를 맞아 이태원에 인파가 몰리명서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고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현재 사망 149명, 중상 19명, 경상 57명이다. 2022.10.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할로윈 파티가 절정을 이루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최악의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하며 충격을 안긴 가운데 연예계도 이를 애도하며 분위기를 수습하고 있다.

지난 29일 늦은 시각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려던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이태원에는 핼러윈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10만명 이상 몰렸다. 소방당국은 29일 밤 11시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했고 소방과 경찰은 전국에서 장비 144대와 인력 1701명을 동원해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가 151명(남성 54명, 여성 97명), 부상자가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사고 직후 사태 수습에 가용한 모든 자원과 인력을 동원한 총력 대응에 나서기 위해 한덕수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본부를 즉각 가동하고 행정안전부는 사망자 파악과 더불어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조사 등 수습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을 갖고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이라고 선포했다.

연예계도 이번 참사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주요 행사 및 일정을 취소하는 등 차분하게 분위기를 가져가는 모습이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는 4년만의 대면 할로윈 파티를 전격 취소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30일 공지를 통해 "금일 오후 6시 15분부터 1시간여 동안 '광야 클럽'(KWANGYA CLUM) ACE 회원을 대상으로,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무료 생중계될 예정이었던 'SM TOWN WONDERSAND 2022' 레드카펫 생중계가 취소됐다"라며 ''SM TOWN WONDERSAND 2022' 행사 자체가 취소됨에 따라 레드카펫 생중계도 진행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SMTOWN WONDERLAND는 매년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프라이빗 할로윈 파티.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의 대면 행사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공연 취소 결정을 내렸다.

/사진=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사진=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3년 만의 대면 공연을 준비했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도 결국 K팝 공연을 전격 취소했다.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30일 공지를 통해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고로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됐다"라며 "이에 따라 오늘 저녁 7시부터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 K-POP 콘서트가 취소됐다"라고 알렸다. 부산시도 이날 오전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축제 일정 등을 논의하고 "이날 오후 7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K-POP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올해 3년 만에 정상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이태원에서 발생한 최악의 할로윈 파티 압사 사고 여파 등으로 결국 공연 취소 결정을 내리고, 티켓 환불 등 후속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지상파 방송 3사도 이날 이태원 압사 사고 여파로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 뉴스 특보 체제로 전환했다.

KBS, MBC, SBS는 30일 오전 기준 기존 편성표에 기재된 대부분의 예능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 특보로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 및 대처 상황을 보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KBS 1TV '노래가 좋아' '진품명품' 등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스페셜' '출발 비디오 여행' '놀면 뭐하니? 스페셜' 등 그리고 SBS는 'TV 동물농장' '인기가요' 등 정규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됐다.

/사진제공=SBS '인기가요' /사진제공=SBS '인기가요'


이와 함께 스타들의 애도 메시지도 더해졌다.

f(x) 출신 루나, 노라조 조빈, 아나운서 출신 최희 등을 비롯해 안선영 김창열 샘해밍턴 등이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진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해왔다. 특히 유튜버 선여정, '돌싱글즈' 출연자 전다빈 등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당시 현장에 갔음을 인증하는 사진을 공개한 이후 팬들의 걱정어린 시선에 직접 무사하다는 인증 글로 안심을 더하기도 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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