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KBO 긴급 논의 "응원 축소 검토"

심혜진 기자  |  2022.10.30 13:14
인천SSG랜더스필드./사진=뉴스1 인천SSG랜더스필드./사진=뉴스1
이태원 할러윈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긴급 논의에 들어간다.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는 한국시리즈는 내달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막을 올린다. 하루 전인 31일에는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진행된다.

하지만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할러윈데이를 맞아 많은 인파가 한 곳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일어났다. 당국에 따르면 15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날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이후 정부는 11월 5일 24시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던 KBO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30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양 팀 관계자들과 긴급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응원 등과 관련해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리즈에서 응원을 자제하고, 이벤트를 축소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일단 응원 풍경이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과거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앰프를 사용하지 않고, 치어리더 응원을 중단하는 등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다가올 한국시리즈에서도 유사한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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