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놀란 손흥민 수술 소식... 월드컵 전망은 '제각각'

김명석 기자  |  2022.11.03 18:57
손흥민이 지난 2일 마르세유전에서 안와 골절 부상을 당한 뒤 교체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지난 2일 마르세유전에서 안와 골절 부상을 당한 뒤 교체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30·토트넘)이 안와 골절로 결국 수술을 받게 됐다는 소식을 전 세계 외신들도 발 빠르게 전했다. 복귀 시점을 두고는 이르면 열흘 뒤 마스크를 쓰고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월드컵 꿈이 사실상 산산조각이 났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왼쪽 눈 부위 골절 수술을 받게 돼 월드컵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며 "한국은 물론 토트넘에도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을 소식"이라고 전했다.

독일 90플러스도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게 되면서 월드컵 참가 역시 위태로워졌다"며 "한국의 월드컵 첫 경기는 24일 우루과이전이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인 손흥민이 빠진다면 한국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을 당시 상대팀인 마르세유가 속한 프랑스, 손흥민과 충돌한 찬셀 음벰바의 나라인 콩고민주공화국에도 손흥민이 수술대에 오른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

외스트프랑스는 "마르세유전에서 30분 만에 부상을 당한 손흥민이 결국 수술을 받게 됐다. 월드컵 참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고, 콩고펍온라인도 "음벰바와 충돌한 손흥민이 결국 수술을 받게 됐다"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영국 플래닛스포츠는 "자칫 손흥민의 월드컵 꿈도 산산조각이 날 수 있다"면서 그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낮게 봤다. 매체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월드컵 첫 경기는 불과 22일 뒤에 열린다.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도 매우 의심스러워졌다. 한국엔 절망적인 소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대로 손흥민이 생각보다 빨리 복귀해 보호 장비인 마스크를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누빌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인 소식도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아직은 미지수지만 치료만 계획대로 이뤄지면 손흥민이 월드컵을 누빌 수 있다"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12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디언도 "같은 부상은 아니지만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빠르게 복귀한 것처럼 손흥민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차지하는 팀 내 비중이나 라커룸 내 역할 등을 고려하면, 초반 1~2경기를 뛰지 못하더라도 월드컵 엔트리에는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흥민은 2일 마르세유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음벰바의 어깨 부위에 안면 부위를 강타당하고 쓰러져 교체됐다. 코에 출혈이 발생된 데다 얼굴도 크게 부어올랐다. 스스로 걷지도 못하면서 부축을 받으며 곧장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결국 토트넘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왼쪽 눈 부위 골절로 인해 수술을 받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주 중으로 수술대에 오를 예정인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수술 경과를 지켜본 뒤 월드컵 출전 가능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일 마르세유전에서 찬셀 음벰바와 충돌 후 부어오른 손흥민의 얼굴. /사진=중계화면 캡처 지난 2일 마르세유전에서 찬셀 음벰바와 충돌 후 부어오른 손흥민의 얼굴. /사진=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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