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도 응원하는 SON "월드컵 포기하긴 아직 이르다"

김명석 기자  |  2022.11.05 04:51
안토니오 콘테(왼쪽) 토트넘 감독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안토니오 콘테(왼쪽) 토트넘 감독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30·토트넘)이 결국 눈 주위 뼈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은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가능 여부를 예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수술을 받은 만큼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희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지만,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5일(한국시간) 영국 팀토크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리버풀전 대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여부를 결정하기엔 너무 이르지 않는지'에 대한 현지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의 큰 부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벌써부터 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볼 필요도 없다는 의미다. 수술 후 상태와 회복 속도 등에 따라 얼마든지 월드컵 출전에 대한 희망도 열려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날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 도중 "손흥민은 지금 수술을 받고 있다"면서 손흥민이 수술대에 올랐음을 직접 밝혔다.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약 사흘 만이다.

당시 손흥민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친 뒤 쓰러졌고, 코에 출혈은 물론 왼쪽 눈두덩이가 부어올라 결국 교체됐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의 왼쪽 눈 주위 뼈가 골절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부기가 어느 정도는 빠진 뒤에야 수술이 가능한 상황이라 곧바로 수술을 받지는 못하다, 이날 수술대에 올랐다.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라도 수술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손흥민의 구체적인 부상 정도나 재활 기간 등은 수술이 모두 끝난 뒤에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 예정된 토트넘의 3경기 모두 결장은 확정적인 가운데, 회복 속도에 따라 이달 24일 우루과이전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출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팀토크는 "한국 팬들이 모두 숨을 죽인 채 손흥민의 소식을 기다리고 가운데,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월드컵 포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며 "팬들은 손흥민이 수술을 잘 마치고 곧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2일 마르세유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2일 마르세유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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