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476 최정 제쳤다' SSG 김강민, 역대 최고령 한국시리즈 MVP

인천=김동윤 기자  |  2022.11.08 21:54
SSG 김강민./사진=뉴시스 SSG 김강민./사진=뉴시스
SSG 랜더스 최고참 김강민(40)이 개인 첫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섰다.

선발 윌머 폰트가 7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0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타선에서는 김성현이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MVP는 기자단 투표 77표 중 42표(52.5%)를 받은 김강민이 수상했다. 40세 1개월 26일로 역대 최고령 한국시리즈 MVP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박경수(KT 위즈)의 37세 7개월 18일이었다. 최정이 21표, 폰트가 14표로 그 뒤를 따랐다.

기록만 보면 최정이나 폰트의 수상이 예상됐다. 최정은 타율 0.476(21타수 10안타) 2홈런 9타점 1도루, OPS 0.1403으로 한국시리즈 내내 활화산 같은 타격을 보였다. 폰트 역시 등판한 2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선보이며 선발 승을 따냈다.

하지만 김강민의 임팩트를 넘어서기 힘들었다. 한국시리즈 5경기 동안 나온 타석은 8번에 불과했다. 대신 나올 때마다 존재감이 어마어마했다. 1차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6-7로 SSG가 패배했지만, 9회말 대타로 들어서 동점 솔로포를 쳐냈다.

3차전에서는 다시 대타로 들어서 9회초 쐐기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빅이닝(6득점)에 일조했다.

백미는 5차전이었다. SSG는 9회말까지 2-4로 끌려가고 있었지만, 무사 1, 3루에서 대타에 들어서서 최원태에게 끝내기 좌월 스리런을 때려내면서 승리와 함께 시리즈 분위기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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