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끝까지 압도' 세상에 없던 1위 그리고 창단 첫 통합 우승 '대업' [KS]

인천=심혜진 기자  |  2022.11.08 21:11
SSG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사진=뉴스1 SSG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사진=뉴스1
정규시즌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KBO 역대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가 통합 우승까지 일궈냈다.


SSG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섰다.

2021년 SSG 랜더스로 이름을 바꾼 SSG의 창단 첫 통합우승이다. 전신 SK 와이번스를 포함해 2010년 이후 12년 만의 통산 5번째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정규시즌 SSG는 무시무시했다.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서 단 한 번도 내려온 적이 없었다. 4월 2일 개막전부터 정규시즌이 끝나는 10일까지 191일 동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KBO 40년 역사상 단 하루도 1위를 놓친 적이 없는 팀은 SSG가 최초다.

개막전부터 스펙터클했다.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에이스 윌머 폰트가 KBO 최초 9이닝 퍼펙트 투구를 앞세워 연장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SSG는 개막 10연승을 내달렸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굳건히 그 자리를 지켰다.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전반기 막판 경쟁자들에게 무섭게 쫓겼다. 2위 키움 히어로즈 이후 치고 올라온 LG 트윈스가 거세게 압박했다. 하지만 버텨냈다. 그 결과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SSG는 지난달 5일 잠실구장에서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고대하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이다.

하지만 SSG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창단 첫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SSG는 약 3주간의 준비기간 동안 철저하게 준비했다. 비록 1차전에서 준비했던 수비가 무너지면서 패했지만 2, 3차전 내리 승리하며 우위를 점했다. 4차전을 내주면서 2승 2패가 된 SSG는 5차전에서 극적인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9회말 무사 1, 3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강민이 역전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흐름을 가져온 SSG는 6차전 승리를 따내면서 마침내 창단 첫 통합 우승의 대업을 일궈냈다.

선발 윌머 폰트는 7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타선에서는 김성현이 활약했다. 6회말 역전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일단 수비가 압권이었다. 내야, 외야 가리지 않고 호수비 열전을 보였다. 스타트는 캡틴 한유섬이었다. 3회초 1사에서 이정후가 친 타구가 오른쪽으로 휘어나갔다. 한유섬이 바로 따라갔고, 파울지역 워닝트랙까지 간 뒤 폴짝 뛰어 잡아냈다. 펜스에 부딪혀 넘어졌지만 공은 글러브 안에 있었다.

이어 최지훈도 호수비를 펼쳤다. 5회초 선두타자 키움 박준태가 친 타구가 휘어져나갔다. 한유섬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최지훈이 우익수로 이동했는데, 박준태의 파울 타구를 따라가 잡아냈다.

내야수도 좋았다. 4-3으로 역전한 7회초 1사에서 SSG 박성한이 키움 이용규의 3루 플라이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고, 이어진 2사에서는 1루수 최주환이 몸을 날려 김혜성의 타구를 낚아챘다.

반면 키움은 내야 실책 3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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