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부상 투혼'도 역부족... 6개월 새 또 실감한 브라질의 벽 [월드컵]

김명석 기자  |  2022.12.06 07:05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한국 김민재가 브라질 루카스 파케타에게 네 번째 실점을 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한국 김민재가 브라질 루카스 파케타에게 네 번째 실점을 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벤투호의 카타르 월드컵 여정이 16강전에서 막을 내렸다. 지난 6월에 이어 반년 만에 다시 만난 세계 최강 브라질의 벽을 또 실감했다. 당시와 달리 이번엔 핵심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버텼으나 그의 부상 투혼도 역부족이었다. 결과는 68년 만의 월드컵 '전반 4실점'이라는 씁쓸한 기록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실점하며 1-4로 완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가 뚜렷한 상황 속에서도 한국은 지난 포르투갈전에 이은 또 다른 기적을 노렸다. 지난 6월 평가전에서 1-5로 참패를 당했던 상대이긴 했지만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토너먼트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했다.

특히 6개월 전과 달리 김민재가 있다는 점은 '기적'을 기대해볼 만한 작은 희망이었다. 지난 6월 브라질에 5골이나 실점한 걸 조금이나마 합리화할 수 있었던 건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가 아예 소집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한국 김민재가 브라질 히샤를리송과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한국 김민재가 브라질 히샤를리송과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하필이면 김민재의 몸 상태가 이번에도 성치 않았다.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근육 부상을 당한 뒤 대회 기간 내내 제대로 된 훈련조차 하지 못했다. 급기야 16강 명운이 걸린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엔 결장했을 정도다.

16강 토너먼트 무대에서는 다시 한번 부상 투혼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개인 기량은 물론 체력까지도 앞선 브라질 공격진은 경기 내내 한국 수비진을 흔들었다. 특히 제대로 된 로테이션조차 가동되지 못했던 측면 수비는 브라질 공격진의 주 공격 루트가 됐다. 그런 브라질의 공격을 문전에서 막아야 할 김민재도 세계적인 공격수들의 맹공에 힘이 부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벤투호의 월드컵 여정은 16강 브라질전 1-4 완패 속에 막을 내렸다. 그나마 지난 6월보다 1실점이 줄긴 했고 특히 후반엔 무실점 경기를 치렀지만,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브라질이 후반 들어 8강에 대비한 체력 안배에 나섰다는 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결과였다. 첫 월드컵에 나선 김민재도 진한 아쉬움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4대 1로 경기를 마친 뒤 김민재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4대 1로 경기를 마친 뒤 김민재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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