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의혹' K리그 선수도 검찰 조사... 연맹 "활동정지 여부 발표"

이원희 기자  |  2023.01.03 06:22
K리그 경기의 한 장면(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경기의 한 장면(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남자프로배구 조재성(28·OK금융그룹)에 이어 프로축구 K리그 선수도 병역비리 사건을 이유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전 구단에 병역비리와 관련된 선수가 있는지 요청했다. 이 가운데 K리그 선수 1명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자진 신고했다. 연맹은 활동정지 여부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2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현재까지는 1명만 신고를 한 상태"라며 "신고한 선수는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지 혐의가 유죄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상벌위원회에 회부해 징계를 내리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다만 활동정지 제도가 있다. 이를 적용할 것인지 검토해 이번 주 내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활동정지 제도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비위 행위가 의심되고, 이로 인해 K리그 가치가 손상될 우려가 있는 경우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임시로 정지할 수 있는 제도다. 최대 90일까지 적용 가능하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는 병역기피 혐의를 받고 있는 K리그 소속 A선수를 지난 달 불러 조사했다. A선수는 지난 해 뇌전증을 이유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A선수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에는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이 병역 비리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졌다. 조재성은 병역 브로커를 통해 질병 증상을 허위로 꾸며 병역을 면제 또는 감면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역 입영 대상자였던 그는 뇌전증을 이유로 사회복무요원(4급) 판정을 받았다.

그 이후 조재성은 병역 면탈을 시도한 사실을 시인했다. 조재성은 SNS을 통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용서받지 못할 너무나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저는 병역 비리 가담자"라며 "성실하게 검찰 조사를 받고 벌을 받겠다.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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