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오른쪽)./AFPBBNews=뉴스1
AP 통신은 30일(한국시간) "월드컵 3회 우승자이자 브라질 축구의 전설 펠레가 8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펠레는 지난해 9월 대장암을 판정받고 종양 제거 및 화학 치료를 받았다. 올해 들어 다시 증상이 악화되며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재입원해 치료 중이었다.
그러나 건강은 갈수록 나빠졌고 병원 측은 크리스마스 전 펠레의 가족들에게 마지막을 준비하도록 했다.
펠레의 딸 켈리 나시멘토는 "우리 집의 크리스마스는 멈췄다.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의사들과 함께 가족들이 병원에서 머무는 것이 더 낫다고 결정했다. 하룻밤만이라도 더"라는 글을 개인 SNS에 올리며 응원을 부탁했으나, 결국 올해를 넘기진 못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펠레는 4번의 월드컵에 출전해 1958년, 1962년, 1970년 우승을 이끌었고 14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프로 무대에서는 1281경기에서 1363골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