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 빠진 '호날두·메시·음바페'... "펠레 왕이여, 편히 쉬세요"

이원희 기자  |  2022.12.30 18:07
축구황제 펠레가 사망했다. /사진=AFPBBNews=뉴스1 축구황제 펠레가 사망했다. /사진=AFPBBNews=뉴스1
역사상 최고 축구선수로 꼽히는 '황제' 펠레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리오넬 메시(35·PSG) 등도 슬픔에 빠졌다.


AP통신은 30일(한국시간) "펠레가 사망했다"며 "그의 에이전트가 사망을 공식화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펠레는 지난 해 9월 대장암 판정을 받은 뒤 병원과 집을 오가며 투병에 임했다. 지난 11월에는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을 보이면서 다시 입원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오다가 최근 상태가 더 위독해지면서 세상을 떠났다.

황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계 스타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먼저 호날두는 "영원한 왕 펠레에게 단순히 작별을 고하는 것만으로 현재 축구계 전체가 안고 있는 고통을 표현하기엔 부족할 것이다. 펠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영원히 기준이 되는 존재"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펠레는 절대로 잊히지 않을 것이다. 그에 대한 기억은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영원히 남을 것이다. 펠레 왕, 편히 쉬십시오"라고 애도를 표했다.

또 다른 슈퍼스타 메시도 펠레와 함께 했던 사진을 업로드하며 "편히 쉬십시오, 펠레"라고 적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8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한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PSG)도 "축구의 왕은 떠났지만, 그의 유산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명복을 빌었다.

브라질 축구스타 펠레는 1958년 스웨덴, 1962년 칠레,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을 달성한 멤버이다. 역대 월드컵에서 선수로서 3차례 우승을 차지한 이는 펠레 오직 한 명이다.

또 펠레는 올림픽에 출전한 적이 없음에도 199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각국 올림픽위원회(NOC)를 상대로 실시한 '20세기 최고의 운동선수'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2000년 펠레를 '세기의 선수'로 선정했다.

펠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펠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