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의 사망을 추모한 국제축구연맹(FIFA). /사진=FIFA
글로벌 축구전문매체 골닷컴과 AP통신 등은 30일(한국시간) "펠레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펠레는 지난 해 9월 대장암 판정을 받은 뒤 투병을 이어왔지만, 최근 상태가 위독해지면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PSG),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는 SNS에 "편히 쉬십시오"라는 글을 남기며 명복을 빌었다.
FIFA도 가입국들의 국기를 조기 게양하며 '레전드' 펠레를 추모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우리는 펠레를 잃었다. 오늘은 결코 오지 않았으면 하는 날"이라며 "펠레는 월드컵에서 3회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선수였다. 그의 기술과 상상력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다른 어떤 선수도 꿈꾸지 못했던 일을 해냈다"고 슬픈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인판티노 회장은 "나는 펠레를 여러 차례 만나는 특권을 누렸다"며 "펠레와 함께한 순간들은 영원히 내 기억과 가슴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펠레의 삶은 축구 이상이었다. 그의 유산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펠레의 사망을 추모한 국제축구연맹(FIFA). /사진=FIFA
FIFA는 지난 2000년 펠레를 '세기의 선수'로 선정했다. 또 펠레는 올림픽에 출전한 적이 없음에도 199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세기 최고의 운동선수'에 선정하기도 했다.
축구황제 펠레가 세상을 떠났다. /사진=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