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많이 먹었지만"..'웃음 트민남' 전현무, 이변 없는 대상[MBC 연예대상]

김나연 기자  |  2022.12.30 00:54
전현무  /사진=MBC 방송연예대상 전현무 /사진=MBC 방송연예대상
이변은 없었다. 올해 웃음 트렌드를 이끈 전현무가 '2022 MBC 연예대상'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29일 열린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은 한 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전했던 순간을 돌아보는 자리로 전현무, 강민경, 이이경이 MC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전현무였다. 이날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출연자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는 "'나 혼자 산다', '전참시' 모두 없어서는 안 되는 두 다리 같은 프로그램이다. '나 혼자 산다'는 저에게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외아들로 자라면서 외롭게 컸다. 많은 추억이 없던 저에게 추억을 안겨줬던 게 경규 형님 하시는 '일밤'이었다. 유일하게 저에게 즐거움을 안겨준 게 예능프로그램이었는데 그 중에 경규 형님 계셨고, 재석이 형님이 계셨고, 국진이 형님이 계셨다. 저도 크면 저 같은 사람을 즐겁고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아나운서가 됐고, 프리랜서 선언을 한 뒤 여러 예능 프로그램하면서 웃기고 싶은 마음은 많지만, 능력이 부족해서 욕도 많이 먹었다. '이 길이 아닌가?' 싶었던 적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한다. 악플에 시달리고 좋지 않는 여론이 있을 때도 부족한 능력이지만, 사람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었고,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저를 받아주신 건 MBC"라며 "올해 프리랜서 선언 10년 되는 해다. 능력은 모르겠지만 초심은 잃지 않았다. 10년, 20년 뒤에도 트렌드 쫓고, 그림 그리고, 파김치 담그면서 여러분 곁에 머물고 싶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를 언급하며 "(박) 나래에게 고맙다. 여동생 같기도, 군대 동기 같기도 하다. 정말 고맙고, 제가 형제가 없는데 저한테 처음으로 가족애를 느끼게 해준 프로그램이 '나 혼자 산다'"라며 기안84, 코드쿤스트, 이장우, 키, 김광규 등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전참시'는 예능사관학교 같은 곳이다. 이영자 선배님에게 돈 한 푼 안 내고 예능 잘 배우고 있다. 송은이 선배님도 마찬가지다. 저에게는 늘 스승 같은 분이다. 저와 같이 태어난 프로그램이라 더 애정이 간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전현무는 "한 가지 약속드리겠다. 앞으로 얼마나 재밌게 해드릴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외로울 때 MBC 예능을 보면서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고 했던 그 초심을 잊지 않고 더 큰 즐거움 드리겠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작게나마 여러분들 얼굴에 미소가 번지게 하는 것"이라며 "더 많이 베풀고, 더 다가가고, 더 솔직한 전현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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