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전현무 겨터파크"→이경규 "박수 칠 때 안 떠나"..★ 말말말[MBC 방송연예대상]

김나연 기자  |  2022.12.30 06:10
사진=MBC 방송연예대상 사진=MBC 방송연예대상
전현무부터 유재석까지, MBC의 대세 예능인들이 모인 '2022 MBC 연예대상'에서 유쾌한 입담이 펼쳐졌다.


29일 열린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은 한 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전했던 순간을 돌아보는 자리로 전현무, 강민경, 이이경이 MC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나 혼자 산다'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차지했고, 전현무가 이변 없는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 박진주 신인상..'놀면 뭐하니?' 멤버들 "우리 얘기 안 해?"

이날 신인상의 주인공인 '놀면 뭐하니?'의 박진주였다. 박진주는 "너무 떨린다. 대단한 선배님들 앞에서 저한테 책임감 가지고 웃기라는 뜻으로 무겁게 받겠다. 저는 평생 연기만 해왔고, 겁이 많고 그릇이 작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는데 너는 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알려주시고, 낭떠러지로 밀어주신 유재석 선배님과 '놀면 뭐하니?' 제작진 분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상 소감을 이어가던 박진주는 "제가 감사하다는 얘기를 다 못 드려도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했고, 이에 정준하, 하하, 신봉선을 비롯한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우리 얘기 안 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박진주는 "아직 우리가 미친듯이 가깝지 않아서 제가 순간적으로 생각 못했다. 앞으로 미친듯이 가깝게 서로 사랑하며 나아갈 '놀면 뭐하니?' 멤버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 김구라 "김성주, TV조선에서는 3년 연속 대상"

김성주가 김구라에 이어 두 번째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이에 김구라는 김성주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고 "'복면가왕'에서도 열심히 하는데 '미스터트롯'에서도 소리를 많이 지른다. TV조선에 연예대상이 있었으면 김성주 씨가 3년 연속 받았을 거다. 붐이 최우수상 받고, 김성주 씨가 대상을 받았을 거다. '복면가왕'이 대단한 프로그램이지만, 하나밖에 안 해서 질적으로는 누구 못지않지만, 양적으로 밀리는 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성주 씨랑 저랑 모두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우리도 대상에서 멀어져서 긴장감 없이 3~4시간 앉아있는 거다. 김성주 씨와 저도 내년에 쇼 하나 했으면 한다. 오늘 예행연습을 한다고 생각하고 노래 한 번 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성주는 붐의 '옆집 오빠'를 짧게 불렀고, "내년에 김구라 씨와 멋진 공연으로 찾아뵐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MBC 방송연예대상 사진=MBC 방송연예대상
◆ 유재석 "전현무, 곧 겨터파크 터질 것"

이날 유재석은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고, 대상 후보에 올랐다. 이에 박나래는 "오늘 대상을 받으면 20번째다. 올해 대상은 유재석이냐"라고 물었고 "난 아니다. 올해는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저도 우리 멤버들과 프로그램을 위해 노력했다. 근데 그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올리신 분이 있기 때문에 그분이 대상을 받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지금 전현무 씨는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 것 같냐"고 물었고, 이에 유재석은 "지금 속으로 미칠 거다. 이쯤 되면 손바닥에 땀이 나기 시작한다. 1시간 지난 다음에는 겨터파크가 터질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 키 "오랫동안 혼자 살 것"

올해 '나 혼자 산다'에서 활약한 키가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데뷔한 지 15년인데 그룹으로 받은 상을 제외하고 오늘 받은 상이 개인적으로 받은 상 중에 값지고 귀한 상이 아닐까 싶다. 저를 계속 처음처럼 응원해 주신 샤이니 월드 너무 감사드리고, 제가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나 혼자 산다' PD, 작가님들 덕분이다. 되는대로 저는 오랫동안 혼자 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경규 "공로상 받을 자격 있어..박수 칠 때 안 떠날 것"

MBC 공채 개그맨 1기 출신인 이경규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는 "저는 정동 MBC 출신이다. 공로상을 안 받을 수가 없다. 이 시간까지 있다는 자체만으로 받아야 한다"며 "받을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생각해 보니까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많은 분들이 '박수 칠 때 떠나라'라고 하는데 정신 나간 소리다. 박수 칠 때 왜 떠나냐. 한 사람이라도 박수를 안 칠 때까지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했고, 시상식장 안에 모든 사람이 '이경규'를 연호했다.

◆ 전현무 "올해의 예능인상? 하나만 가져가기에는 아쉬워"

이날 김구라, 김성주, 박나래, 이영자, 유재석에 이어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하며 대상 후보에 오른 전현무는 "이거 하나만 가져가기에는 욕심이 난다. 이경규 씨가 한심하게 쳐다보고 있는데 어쩔 수 없다. 올해가 아니면 힘들 것 같아서 반드시 (대상을) 받고 싶긴 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현무는 2017년 이후 5년 만에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하 2022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 전현무('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나 혼자 산다'

▲최우수상(라디오) : 정지영('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

▲최우수상(여자) : 안영미('라디오스타')

▲최우수상(남자) : 붐('구해줘! 홈즈', '안싸우면 다행이야')

▲우수상(라디오) : 김이나('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윤도현('4시엔 윤도현입니다')

▲우수상(뮤직&토크 여자) : 이미주('놀면 뭐하니?')

▲우수상(버라이어티 여자) : 이국주('전지적 참견 시점')

▲우수상(뮤직&토크 남자) : 양세찬('구해줘! 홈즈')

▲우수상(버라이어티 남자) : 키('나 혼자 산다')

▲올해의 예능인상 : <7명> 김구라 김성주 박나래 안정환 유재석 이영자 전현무

▲공로상 : 이경규

▲베스트 커플상 :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나 혼자 산다')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권율('전지적 참견 시점')

▲베스트 팀워크상 : 혹6('안싸우면 다행이야')

▲특별상 : WSG워너비(가야G)('놀면 뭐하니?')

▲멀티플레이어상(여자) : 홍현희('전지적 참견 시점')

▲멀티플레이어상(남자) : 기안84('나 혼자 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인기상(버라이어티) : 이장우('나 혼자 산다')

▲인기상(뮤직&토크) : 이이경('놀면 뭐하니?')

▲K-콘텐츠상 : '복면가왕'

▲올해의 작가상 : 권정희('안싸우면 다행이야')

▲신인상(라디오) : 박영진('박준형, 박영진의 2시만세'), 이석훈('이석훈의 브런치카페'), 영재('GOT7 영재의 친한친구')

▲신인상(여자) : 박진주('놀면 뭐하니?')

▲신인상(남자) : 코드쿤스트('나 혼자 산다')

▲시사교양 올해의 작가상 : 최미혜('너를 만났다')

▲시사교양 특별상 : 박지훈('실화탐사대') 이서영('뽀뽀뽀 좋아좋아') 전종환('생방송 오늘아침', 'PD수첩')

▲라디오부문 공헌상 : 애즈유

▲라디오부문 올해의 작가상 : 류정은('오늘아침 정지영입니다')

▲라디오부문 특별상 : 김가영('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민자영('57분교통정보')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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