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결국 사우디 '알 나스르' 이적... 사실상 유럽무대 끝 [오피셜]

이원희 기자  |  2022.12.31 07:21
알 나스르 유니폼을 들고 미소를 활짝 짓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알 나스르 SNS 캡처 알 나스르 유니폼을 들고 미소를 활짝 짓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알 나스르 SNS 캡처
결국 사우디아라비아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


알 나스르는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호날두와 계약했다"고 공식발표했다.

그동안 호날두는 소속팀이 없는 무적 상태였다. 지난 달 갑작스럽게 이전 소속팀 맨유(잉글랜드)를 비난하는 인터뷰를 선보여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그 누구보다 충격이 컸던 것은 맨유였다. 곧바로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하고 이별했다. 호날두는 소속팀도 없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뛰기도 했다. 하지만 활약은 좋지 못했고 호날두의 조국 포르투갈은 8강 탈락했다.

지난 여름에도 호날두는 새로운 팀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를 원하는 유럽 구단이 없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구단으로부터 3억 파운드(약 4540억 원)에 달하는 메가톤 제의를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소속팀이 없는 생활이 길어졌고, 결국 호날두도 마음을 바꿔 사우디아라비아행을 결정했다.

알 나스르는 오랫동안 호날두 영입에 열을 올렸던 팀이다. 야세르-알비세할 알 나스르 회장은 지난 9월 영국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뛰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영입에서도 대형 조건을 들고 나왔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에게 계약기간 7년에 연봉 2억 유로(약 2730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호날두의 유럽무대 도전은 사실상 끝났다. 축구선수 최고의 상인 발롱도르 5회 수상자이기도 한 호날두는 맨유를 비롯해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에서 활약했다. 알 나스르 이적을 통해 아시아 무대에 처음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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