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면 어때서... '호날두' 의욕 활활, 이적 첫 훈련부터 환상골

이원희 기자  |  2023.01.04 10:30
알 나스르 팀 훈련에 임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알 나스르 팀 훈련에 임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사우디아라비아면 어때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의욕 가득한 모습으로 첫 훈련에 임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4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슈팅훈련에서 환상적인 피니시를 선보이며 의욕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매체가 소개한 영상 속 호날두는 그의 새로운 소속팀 알 나스르 팀 훈련을 소화했다. 슈팅훈련에서 호날두는 강력하고 정확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의 입단식과 훈련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므르술파크 경기장에 몰려든 2만 5000여명 팬들도 환호성을 질렀다.

그간 무소속 신세였던 호날두는 지난 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이적을 확정했다. 2년간 연봉과 초상권 등을 포함해 매년 1억 7000파운드(약 2600억 원)를 받는 메가톤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호날두의 중동행을 놓고 회의적인 시선도 많았다. 호날두의 화려한 커리어가 끝났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동안 호날두가 뛰었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유(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클럽과 비교했을 때 알 나스르는 이름값부터 차이가 난다.

그러나 호날두는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과 브라질, 호주, 미국 등 여러 제의를 받았으나 알 나스르 이적을 택했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못해 중동으로 온 것이 아니라고 밝힌 것이다. 호날두는 "내게 있어 알 나스르 이적은 내 경력의 끝이 아니다. 나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무슨 말을 하든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호날두는 팀 훈련에서도 변함없이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의 데뷔전은 오는 6일 알 타이전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15일에 열리는 '라이벌' 알샤밥전에 출전할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지만, 호날두는 하루빨리 데뷔전을 치르기 바랐다. 알 나스르는 8승2무1패(승점 26)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알 나스르 입단식. /사진=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알 나스르 입단식.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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