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끝나면 도전" 이정후, 키움에 ML 진출 의지 표명

김동윤 기자  |  2022.12.19 14:58
키움 이정후. 키움 이정후.
이정후(23)가 키움 히어로즈와 오프시즌 공식적인 첫 만남에서 해외 진출 의지를 표명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19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정후가 오늘 구단과 만나 해외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구단에서는 해외 진출을 향한 선수의 꿈과 의지를 존중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방식은 업무가 시작되는 1월에 내부 논의를 거쳐 결론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앞선 18일 열린 팬 초청 일일자선카페 행사에 참여해 팬들로부터 미국 진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내일(19일) 만나 구단과 얘기해본다"고 답했고 예정대로 이날 키움과 만남을 가졌다.

올해 그는 142경기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 OPS 0.996으로 타격 5관왕(최다안타, 타율, 타점, 출루율, 장타율)을 달성했다. 자연스레 KBO MVP, 외야수 골드글러브 등을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내년이면 프로 7년 차를 맞이하는 이정후는 풀타임을 치른다면 무난히 해외 리그 포스팅 시스템 자격요건을 갖추게 된다. 키움 구단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2023년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를 모두 우승하면 기존의 FA 보상일수와 합쳐 FA 신분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할 수 있다.

이러한 변수 탓에 어떤 형태로 나갈지는 아직 논의가 필요하지만, 이정후는 이날 만남에서 2023시즌이 끝나면 나가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봉 협상도 처음으로 조율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키움은 다른 선수들과 연봉 협상을 진행 중이었으나, 이정후는 시상식 참석 등 일정이 많아 협상 테이블을 차리는 데 시간이 걸렸다. 키움 관계자는 "연봉 협상에는 양 측 모두 큰 이견이 없어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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