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중 전 수석코치, 끝내 흥국생명 감독직 고사... 당분간 감독대행 체제

김동윤 기자  |  2023.01.10 16:19
김기중 전 수석코치./사진=흥국생명 배구단 김기중 전 수석코치./사진=흥국생명 배구단
김기중(48) 전 흥국생명 수석코치가 2년 만의 복귀를 거부했다.


흥국생명 배구단은 "지난 6일 감독으로 선임 발표된 김기중 감독이 심사숙고 끝에 흥국생명 감독직을 최종적으로 고사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감독은 "배구계 안팎에서 신뢰를 받아도 어려운 자리가 감독직인데, 여러 가지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현 상황이 부담이다. 지금 감독직을 수행하는 것이 그동안 노력해 준 선수단과 배구 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흥국생명은 "김기중 감독의 뜻을 존중하기로 결정했으며, 당분간은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감독 선임에 있어 물의를 일으킨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영수 수석코치의 자진 사퇴에 이어 이날 김기중 내정자도 물러나면서 흥국생명은 8일째 지도자 공백을 경험하게 됐다. 정규시즌 2위를 달리던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순찬 전 감독과 김여일 전 단장의 동반 사퇴를 발표하면서 스스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뒤이어 구단의 선수 기용 개입 등 논란이 계속해 터지면서 정규시즌 2위팀임에도 흥국생명 감독직은 맡기 부담스러운 독이 든 성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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