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 "조규성 이적, 내 욕심만 생각할 수는 없다" [현장]

완주=김명석 기자  |  2023.01.12 16:02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이 12일 전북 완주 전북현대클럽하우스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이 12일 전북 완주 전북현대클럽하우스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상식(47) 전북현대 감독이 유럽 진출을 추진 중인 조규성(25·전북)의 이적과 관련해 "사실 보내고 싶지 않지만, 내 욕심만 생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12일 전북 완주 전북현대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2023 K리그 동계 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감독으로서는 여름에 팀에 도움을 주고 나가는 게 감독으로서 바람"이라면서도 "내 욕심만 챙길 수는 없다.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규성은 최근 독일 마인츠를 비롯해 스코틀랜드 셀틱 등 유럽팀을 비롯해 미국 미네소타 등 해외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럽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성장한 국가대표 공격수이자 팀의 핵심 공격수의 이적설은 '사령탑' 입장에서도 반갑지만은 않은 일이다.

김 감독은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왔고,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실제 실질적인 영입 제안을 한 구단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가나전에 골을 넣을 때도 기쁘면서도 전전긍긍했던 게 감독으로서 솔직한 심정이었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도 "감독으로서 팀과 선수가 모두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한다. 심사숙고하고 있다. 조규성 선수도 '지금 당장 나가야겠다' 이런 건 아니다. 팬들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선택을 하겠다. 최종 결정이 크게 늦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사령탑으로서는 이번 시즌 목표로는 우승 타이틀과 함께 홈에서 지지 않는 축구를 강조했다. 지난 시즌 전북은 유독 홈에서 어려움을 겪어 홈팬들의 많은 질타를 받았다.

김 감독은 "내년에는 젊고 에너지 넘치는 팀, 홈에서는 지지 않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이기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항상 전북은 우승이 목표인 팀이다. 올해는 반드시 리그 우승컵을 다시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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