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언제나 응원합니다" 600여 팬들과 함께 한 '첫 토크 콘서트' [현장]

전주=김명석 기자  |  2023.01.13 17:22
13일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전북현대 국가대표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조규성(오른쪽부터) 송민규 백승호 김진수 김문환. /사진=김명석 기자 13일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전북현대 국가대표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조규성(오른쪽부터) 송민규 백승호 김진수 김문환. /사진=김명석 기자
"전북현대, 언제나 응원합니다."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팬들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조규성, 백승호 등 카타르 월드컵 스타들이 참석해 600여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전북 구단은 13일 오후 4시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전북현대 국가대표 토크콘서트&팬사인회'를 열었다. 전북이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현장엔 월드컵 대표들인 조규성과 김진수 백승호 송민규 김문환이 참석했고, 티켓을 직접 구매한 약 600명의 팬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정표 구단 장내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 콘서트는 선수들의 월드컵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이날 참석한 팬들이 직접 적은 질문 쪽지를 추첨해 선수들이 솔직하게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진수는 '지난 월드컵에서 가장 힘들었던 경기'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예선 마지막 경기(포르투갈전)가 가장 힘들었다. 앞선 2경기를 모두 뛰었고, 마지막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힘들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브라질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골을 터뜨렸던 백승호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맞는 느낌이 진짜 좋았다"며 "경기 전부터 기회가 나면 슈팅을 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도 좋게 굴절돼 들어갔다. 골이 들어간 뒤에는 부모님 생각밖에 안 났던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전북현대 토크콘서트 & 팬사인회를 위해 13일 전북도청 대강당에 참석한 전북현대 팬들. /사진=김명석 기자 전북현대 토크콘서트 & 팬사인회를 위해 13일 전북도청 대강당에 참석한 전북현대 팬들. /사진=김명석 기자
월드컵을 통해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면서 SNS 팔로워수도 급증한 조규성은 "팔로워수가 크게 늘어난 건 (송)민규가 'SNS 터졌어요'라고 얘기해 줘서 알았다. SNS에 들어가 봤는데 그렇게 돼 있더라. (급증할 때 느낌은) 똑같다"고 답했다. 슬럼프나 번아웃을 극복하는 방법이 있는지에 대한 팬의 질문에는 "운동선수니까 더 많이 운동을 하는 것 같다. 무작정 하다 보면 나중에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김문환은 '전북에서 가장 행복할 때'를 묻는 팬의 질문에 "지금이요"라고 답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SNS DM에 답해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혼자 'NO'라고 답해 난처한 상황에 몰렸다. 그는 "곧 스페인으로 동계훈련을 떠나는데 올 한해 잘 준비해서 개막전부터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송민규는 '외모적으로 이 선수보다는 낫다'는 질문에 다른 4명의 지목을 받았고, 이에 송민규는 "없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재밌었고 감사드린다. 송민규라는 이름을 많은 팬분들이 알 수 있게끔 열심히 할 거다. 팬분들과 웃으면서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약 한 시간의 토크콘서트를 마친 선수들은 팬사인회를 통해 일정을 마쳤다. 팬들은 선수들에게 저마다 준비한 선물을 건넸고, 선수들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거나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대전에서 이날 오전 전주로 온 김지혜 이현희 김서현 김유빈(18) 양은 "전주에 11시쯤 도착해서 가장 먼저 행사장에 입장했다. 조규성 선수와 백승호 선수를 응원하러 왔다"며 "조규성 선수는 잘생겼고 다정하고 키도 크다. 백승호 선수는 지로나 시절부터 좋아했다. 선수들 모두 한 시즌 너무 수고했고, 다음 시즌도 힘내서 좋은 성적 거뒀으면 좋겠다. 전북현대, 언제나 응원합니다"라고 웃어 보였다.

13일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전북현대 국가대표 토크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대전에서 찾은 김유빈(왼쪽부터) 김서현 이연희 김지혜 학생. /사진=김명석 기자 13일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전북현대 국가대표 토크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대전에서 찾은 김유빈(왼쪽부터) 김서현 이연희 김지혜 학생. /사진=김명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