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5 가능" 심준석, PIT와 국제계약... 美진출 꿈 이뤘다

김동윤 기자  |  2023.01.16 06:32
덕수고 심준석./사진=김동윤 기자 덕수고 심준석./사진=김동윤 기자
4개월의 기다림이 통했다. 덕수고 심준석(19)이 메이저리그(ML) 피츠버그와 계약하면서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국제 유망주 10위 유망주인 심준석, 26위 레이몬드 몰라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심준석은 지난해 9월 열린 2023 KBO 신인드래프트 참가를 거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그리고 국제계약 한도가 리셋되는 이날, 마침내 계약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는 매년 1월 15일부터 공식적으로 국제계약을 할 수 있다. 계약하기 전 만 16세, 다음해 9월 1일까지 만 17세가 되는 선수만이 계약 가능하다. 올해 한도가 582만 5500달러(약 72억 원)로 책정된 피츠버그는 첫 계약으로 심준석을 선택했다.

이 소식을 접한 또 다른 매체 팬사이디드는 "심준석의 높은 기대치를 고려할 때 그가 피츠버그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가 될 것이라 상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통 매년 6월에 열리는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되는 유망주와 달리 국제계약 선수들은 입단부터 유망주 순위에서 매우 높은 순위를 받긴 어렵다. 어린 나이만큼 가능성이 풍부하지만, 증명되지 않고 불확실한 부분도 있기 때문.

팬사이디드는 이 점을 지적하면서 "심준석은 잠재적으로 피츠버그 팀 내 유망주 상위 20위, 어쩌면 상위 15위 안에 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는 전형적인 국제계약 유망주보다 나이는 많지만,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극찬했다.

덕수고 재학 중인 심준석은 최고 시속 157km의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로 1학년 때부터 메이저리그 도전이 가능한 유망주로 알려졌다. 1학년 때 8경기(19이닝) 평균자책점 1.42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후 잦은 부상으로 2, 3학년 합쳐 17경기 35이닝 소화에 그치면서 우려도 받았다.

MLB.com은 "한국 최고의 유망주인 심준석은 최고 시속 100마일, 평균 94~96마일의 빠른 직구를 꾸준히 던진다. 12-6 커브를 특징으로 하며 모든 투구에 대해 좋은 제구를 보여줬다. 또 큰 체격의 그는 깨끗한 팔 동작과 운동 능력으로 칭찬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심준석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미래에는 플러스 피치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 침착함과 인성 그리고 직구 때문에 10대 초반부터 어린 박찬호와 비교됐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