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인수' 방시혁 "이수만 존경..K팝 미래 위한 방향성 공감"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2023.02.10 09:05
/사진제공=하이브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사진제공=하이브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하이브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지분을 전격 인수하며 SM 1대 주주로 등극한 가운데,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이수만 전 프로듀서에 대한 존경의 뜻을 전달했다.


하이브는 SM 창업자인 이수만 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하이브는 SM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하이브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 지분 공개매수도 실시한다.

하이브는 이번 계약 체결에 대해 양사의 글로벌 역량을 결집시켜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하이브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은 이수만 전 프로듀서와 이번 계약에 앞서 K팝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이번 주식양수도계약(SPA) 체결이 이뤄졌다.

방시혁 의장은 이수만 전 프로듀서가 K팝을 하나의 산업으로 일궈낸 것에 대해 존경의 뜻을 표했다. 이수만 전 프로듀서가 그려 온 글로벌 비전을 현실화하겠다는 의지 또한 표명했다.

방시혁 의장은 평소 "하이브는 (이수만) 선배님께서 개척하고 닦아오신 길에 레드카펫을 깔아주셔서 꽃길만 걸었다"고 언급할 정도로 이수만 전 프로듀서와 상호 간에 존중과 존경의 관계를 표명해왔다.

방시혁 의장은 이수만 전 프로듀서가 올해 초 선포한 'Humanity and Sustainability' 캠페인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당시 일련의 사태로 칩거하며 고심 중이던 이수만 전 프로듀서에게 지속가능한 K팝의 영향력 활용을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이수만 전 프로듀서는 방시혁 의장이 음악인으로서 문화의 가치를 알고, K팝이 가야 할 미래 방향에 대한 철학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는 이수만 선생님께서 추진해 오신 메타버스 구현, 멀티 레이블 체제 확립, 지구 살리기를 위한 비전 캠페인과 같은 전략적 방향성에 전적으로 공감했다"며 "하이브의 역량을 투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지난달 15일 SM이 발표한 '글로벌 수준의 지배구조'와 연계해 SM의 운영 구조를 선진화하는 노력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하이브는 "SM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이수만 전 프로듀서의 의지를 확인했고, 이미 이사회 중심 경영을 통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갖추고, 멀티 레이블 전략 운영과 팬덤 플랫폼의 개발 등 업계 선진화를 주도해 온 만큼 SM의 지배구조 개선 과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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