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양의지 테이블세터' 이강철호 파격 라인업 공개... KIA는 젊은 피로 맞불 [투손 라인업]

투손(미국 애리조나주)=김동윤 기자  |  2023.02.20 01:56
양의지. 양의지.
이강철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비한 평가전에서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리드오프 이정후(25·키움)의 뒤를 포수 양의지(36·두산)가 따르는 테이블세터진이 꾸려졌다.


이강철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KIA 타이거즈와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8-2 대승을 거뒀던 대표팀은 이날도 주전 야수들을 총출동시켰다.

이정후(중견수)-양의지(포수)-최정(3루수)-김현수(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강백호(1루수)-박건우(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혜성(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고, 선발 투수는 좌완 구창모를 내세웠다.

이날 경기는 9이닝 풀경기로 치러지며, 박세웅, 곽빈, 김원중, 정철원, 소형준, 이의리, 원태인, 정우영이 구창모와 함께 1이닝씩 25구 내외로 던질 예정이다. 지난 경기와 가장 다른 점은 포수 양의지가 선발 출전해 2번으로 나선다는 점이다. 보통 발 빠른 주자가 테이블세터에 나서지만, LA 에인절스의 트라웃처럼 가장 잘하는 타자를 많은 타석에 내보낸다는 개념으로 2번에 출전시키는 것이 최신 트렌드이기도 하다.

KIA는 예고대로 젊은 피로 맞불을 놨다. 타선은 김도영(유격수)-김호령(중견수)-이창진(좌익수)-황대인(1루수)-김석환(우익수)-류지혁(지명타자)-변우혁(3루수)-한승택(포수)-김규성(2루수)으로 구성했고, 선발 투수는 김기훈이 맡는다. 김기훈의 뒤를 이어 윤영철이 나서고 그 뒤로는 상황에 맞게 투수들이 등판한다.

이강철 감독은 전날(19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야수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 괜찮은데 투수가 고민이다. 선발 투수는 3경기 정도 지켜보면서 후보를 줄여가야 할 것 같다"며 투수진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

한편 김종국 KIA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주눅들지 말고 거침 없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루플레이도 자신 있게 하고 실수나 실패 두려워하지 말고 준비한 루틴대로 하면 좋겠다. 시범 경기 때 못하면 다음 경기 때 잘하면 된다. 그러니 후회 없는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패기 넘치는 열정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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