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베일 벗는' 클린스만호, 상대 우루과이 엔트리 공개 '이강인과 악연 포함'

김우종 기자  |  2023.03.03 16:53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이강인(왼쪽)을 향해 거친 태클을 날리는 페데리코 발베르데. /사진=AFPBBNews=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이강인(왼쪽)을 향해 거친 태클을 날리는 페데리코 발베르데. /사진=AFPBBNews=뉴스1
드디어 클린스만호가 베일을 벗는다. 평가전 상대인 우루과이 대표팀의 예비 엔트리가 공개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대표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는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데뷔전이기도 하다.

이어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대표팀을 상대한다.

우루과이축구협회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A매치 기간 한국 및 일본 원정에 나설 34명의 예비 명단을 공개했다.

우루과이는 오는 24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 뒤 한국으로 이동해 클린스만호를 마주한다.

이번 우루과이 대표팀 명단을 보면 세대교체 의지가 느껴진다.

그동안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했던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와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 등 베테랑의 이름이 빠졌다. 또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함께 뛰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제외됐다.

2023년 3월 A매치 기간 동안 아시아 원정에 나설 우루과아 축구 대표팀의 예비 명단. /사진=우루과이축구협회 2023년 3월 A매치 기간 동안 아시아 원정에 나설 우루과아 축구 대표팀의 예비 명단. /사진=우루과이축구협회
반면 이강인과 신경전을 펼치며 악연이었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의 팀 동료인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를 비롯해 다윈 누녜스(리버풀), 파쿤도 펠리스트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등도 한국전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발베르데는 월드컵에서 맞대결을 펼치면서 이강인에게 거친 태클을 한 뒤 포효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지난달 5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레알 마요르카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맞대결에서도 이강인을 괴롭혔다. 경기 초반에는 이강인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자 뒤에서 강하게 밀쳐 넘어트렸다. 이어 후반 중반에는 이강인을 향해 백태클을 날렸고, 결국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여기에 발베르데는 2017년 한국에서 열린 U-20(20세 이하) FIFA 월드컵에서 양손으로 두 눈을 찢는 인종차별적 행위를 해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페데리코 발베르데(왼쪽)와 이강인. /사진=AFPBBNews=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페데리코 발베르데(왼쪽)와 이강인. /사진=AFPBBNews=뉴스1
한국이 우루과이와 맞붙는 건 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를 만나 0-0으로 비겼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우루과이는 디에고 알론소 감독과 결별한 뒤 현재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이번 아시아 원정에는 마르셀로 브롤리 U-20 대표팀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 중 입국한 뒤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표팀 꾸리기에 나선다.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2020년 1월 헤르타 베를린(독일 분데스리가) 사령탑 시절 모습. /AFPBBNews=뉴스1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2020년 1월 헤르타 베를린(독일 분데스리가) 사령탑 시절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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