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이원석 '쾅!쾅!', '뒷심 라이온즈' 쾌조 3연승 [★오키나와]

온나손(일본 오키나와)=안호근 기자  |  2023.03.06 15:39
삼성 포수 강민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포수 강민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6연패 후 3연승. 삼성 라이온즈가 달라졌다. 특히 후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삼성은 6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평가전에 6-5로 이겼다.

지난 4일 요미우리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 2점을 추가하며 긴 연패를 끊었고 전날엔 3-7에서 9회초 8점을 몰아치며 연승을 이어갔다. 일본 명가 요미우리를 잡아내고 1.5군 이하 급으로 나서 사실상 정예 멤버를 내세운 KIA를 잡아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날도 삼성은 불안하게 시작했다. 선발 장필준이 1회 에레디아, 한유섬, 전의산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2회말 강민호가 좌월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으나 4회 등판한 백정현이 집중공략 당하며 4실점, 승부가 급격히 기울어지는 것으로 보였다.

연패 기간 중이라면 기대를 갖기 어려웠으나 삼성은 달라져 있었다. 5회말 김헌곤, 김재상, 김현준이 3연속 안타로 출루하며 1점을 따라붙었다. 이재현이 유격수 팝업 플라이, 이원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좌측으로 높게 뜬 오재일의 타구가 행운의 안타로 연결됐고 2점을 더 추가했다.

6회엔 안타로 출루한 김태훈이 김재상의 1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아 동점, 7회엔 이원석의 좌월 솔로포가 터지며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1점 차 리드에서 삼성은 9회초 최충연을 마운드에 올려세웠다. 최충연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SSG 타선을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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