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트' 제작진 "황영웅 자진하차 수용..공정성 의혹 단호 대처"[전문]

윤상근 기자  |  2023.03.03 07:13
/사진='불타는 트롯맨' 방송 화면 /사진='불타는 트롯맨' 방송 화면


'불타는 트롯맨' 우승후보 황영웅이 끝내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를 하기로 결정을 내린 가운데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영웅은 3일 직접 작성한 글에서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다고 알리고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 그러나 더 늦으면 안될 것 같아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황영웅은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나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부족한 나를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도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다"라고 토로했다.

황영웅은 지난 2월 27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 생방송에 출연, 실시간 문자투표까지 포함한 최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불타는 트롯맨'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2월 22일 황영웅에게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A씨가 등장했고, 검찰이 2016년 황영웅에게 상해 혐의로 벌금 5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내린 사실이 밝혀지며 파문은 커져갔다.

황영웅은 결승 1차전 생방송 최종 결과 발표 직후소감에서 자신을 향한 논란을 의식한 듯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혹시나 제가 최종 1위가 됐을 때는 상금을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는 말씀 전해드린다"라고 밝혔다.

직후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황영웅이 경영 기권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본인 의사를 존중, 자진 하차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7일 진행되는 결승 2차전은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 총 일곱 명이 경연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입니다.

어젯밤, 참가자 황영웅씨가 경연 기권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자진 하차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7일(화) 진행되는 결승 2차전은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 총 일곱 명이 경연하게 됩니다.

그간 참가자의 과거사에 제기된 각종 의혹과 논란과 관련하여,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무겁게 새기며, 파악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보를 바탕으로 가능한 한 모든 경우의 수를 숙고했고, 최선의 경연 진행 방식이 무엇일지 고민하였습니다.

하지만 제한된 시간과 정보 속에서 섣불리 한 사람의 인생을 단정 짓는 것을 우려해 최대한의 신중을 기하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여름부터 인생을 걸고 구슬땀을 흘려 온 결승 진출자들의 마지막 경연을 정상적으로 마치는 것이 제작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판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너른 이해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묵묵히 마지막 생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결승 진출자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대장정의 끝을 마무리하는 결승 진출자들의 마지막 무대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마지막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오디션이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앞으로 제작진의 공정성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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