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참사' WBC 대표팀, 14일 쓸쓸한 귀국길 오른다 [도쿄 현장]

도쿄(일본)=김우종 기자  |  2023.03.13 15:52
한국 야구 대표팀. /사진=뉴스1 한국 야구 대표팀. /사진=뉴스1
[도쿄(일본)=김우종 스타뉴스 기자]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미국행에 실패한 대표팀이 오는 14일 귀국길에 오른다.


KBO(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는 "한국 대표팀이 오는 14일 나리타 공항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호주 야구 대표팀은 13일 낮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체코 야구 대표팀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4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호주의 승리로 B조에서는 일본과 호주가 2라운드(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이번 대회 4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어 호주가 3승 1패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체코는 1승 3패를 기록했다.

동시에 한국의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은 지난 2006년 WBC 초대 대회에서 4강, 200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이후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2013 대회와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17 대회,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3연속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이후 6년 만에 다시 열린 대회. 야구계는 이번 대회를 최근 위기에 빠진 한국 야구를 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겼다. 대회 전부터 목표를 일찌감치 미국행, 4강 진출로 삼고 미국 전지훈련까지 실시했다. 만약 한국이 8강에 진출해서 승리했다면 17일 결전의 장소인 미국으로 향할 수 있었다.

그래도 1라운드는 통과하지 않겠느냐 하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호주전 패배에 이어 한일전에서도 대패를 당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1라운드 탈락 참사를 맞이하면서 대표팀은 13일 중국전을 마친 뒤 14일 조기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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