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박동원 대화 자체가 부적절" KIA, KBO 자진신고+자체 징계위

김동윤 기자  |  2023.03.29 10:35
장정석 전 KIA 단장./사진=KIA 타이거즈 장정석 전 KIA 단장./사진=KIA 타이거즈
[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KIA 타이거즈 구단이 최근 불거진 장정석(50) 단장과 박동원(33) 뒷돈 논란과 관련해 발빠르게 대처했다.


KIA 관계자는 29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일은 박동원과 다년 계약 협상 과정에서 발생했다. 양쪽의 입장 차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구단에서는 협상 과정에서의 대화로는 부적절했다고 최종 판단했고 오늘 오전 10시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정석 단장은 지난해 박동원과 연장계약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IA 구단은 전날(28일) 관련 내용을 파악했고 이날 10시 징계위원회를 소집했다. 이에 장 단장은 이날 오전 자진 사퇴 의사를 전하면서 서면으로 구단에 본인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KIA는 양쪽의 입장을 모두 들었으나, 대화 내용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사실관계 확인 후 이날 오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자진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장 단장이 참석하지 않은 채 자체적으로 징계위가 진행 중이다.

KBO 관계자는 "오늘 오전 9시 10분경 KIA로부터 관련 내용을 구두로 전달받았다. 곧 KIA쪽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경위서도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다만 박동원 측이 KBO에 신고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쪽에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KIA가 자진신고했다"며 사실을 확인해줬다.

장 단장은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박동원과 감독, 프런트로 깊은 인연이 있었다. 그 인연으로 지난해 4월 트레이드에 성공했고 연장계약도 노렸다. 하지만 시즌 중부터 계속된 다년 계약 협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고 박동원은 결국 FA 자격을 얻어 4년 65억 원에 LG 트윈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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