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SON 동료되면 토트넘 최초 사례... "ATM보다 유리"

김동윤 기자  |  2023.04.30 09:17
이강인(왼쪽)과 손흥민. 이강인(왼쪽)과 손흥민.
이강인(22·RCD 마요르카)이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한국 축구팬들을 설레게 할 그 장면이 토트넘 구단에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 동료(이강인)를 영입하는 데 있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올여름 유럽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다. 마요르카와 2025년 6월까지 계약이 돼 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이 다수 달려들었고 최근에는 라리가의 거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마저 참전했다. 그 때문에 마요르카는 약 3000만 유로(약 443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부터 선수 트레이드를 포함한 거래까지 여러 방면에서 이강인 판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시점에서 가장 적극적인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팀 토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27일 마요르카와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한 뒤 이미 협상을 시작했다. 그 경기에서 이강인은 후반에 교체 출전했고 그들은 그의 간결하고 인상적인 모습에 주목했다. 또한 이강인의 기술적인 잠재력뿐 아니라 상업적으로도 이득이 될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참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강인 영입 레이스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심지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다 영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팀 토크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토트넘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달리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먼저 선수를 팔아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재정적 우위를 설명했다.

한국 국가대표팀 동료 손흥민의 존재도 토트넘에 유리한 요소다. 팀 토크는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총 67경기에 출전해 6골 8도움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의 다음 단계는 EPL에서 자신을 시험하는 것"이라며 "다음 시즌 토트넘 감독이 누가 될지 불확실한 면이 있지만, 손흥민과 함께 뛸 수 있다는 점은 이강인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행선지일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이 이적할 경우 마요르카 선수가 토트넘에 입단하는 첫 사례가 된다. 팀 토크는 "토트넘은 현재 비야레알에서 아르노 단주마를 임대해 활용 중이다. 만약 단주마가 영구 이적을 하지 못한다면 이강인은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마요르카 이강인(가운데)이 지난 24일(한국시간) 헤타페와 홈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마요르카 구단 SNS 마요르카 이강인(가운데)이 지난 24일(한국시간) 헤타페와 홈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마요르카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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