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준우(왼쪽)가 박준혁 단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https://thumb.mtstarnews.com/06/2023/11/2023112010100459746_1.jpg/dims/optimize/)
![전준우. /사진=롯데 자이언츠](https://thumb.mtstarnews.com/06/2023/11/2023112010100459746_2.jpg/dims/optimize/)
박준혁 롯데 단장은 20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들을 놓치는 건 가급적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는 "전준우와 4년에 보장금액 40억 원, 인센티브 총액 7억 원(총 47억 원)으로 계약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두 번째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전준우는 공시 이틀 만에 올해 스토브리그 1호 계약자가 됐다.
박 단장은 협상 과정에 대해 "남겠다는 선수와 가치를 인정해주겠다는 구단이 있는데 협의가 진통이 있진 않을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그는 "전준우는 우리 프랜차이즈 스타이고 베테랑이다. 늘 '롯데에서 커리어를 잘 마쳤으면 좋겠다. 프랜차이즈로서 가치를 서로 잘 생각해보자'라는 이야기를 몇 차례 식사 자리를 하며 말했다"고 전했다.
전준우 역시 구단을 통해 "일부 팀들이 관심을 보여주신 것을 알고 있고, 이에 대해 너무 감사드리는 마음이다"고 말하면서도 "롯데 원클럽맨으로 남으려고 한 만큼, 타팀과 구체적인 협상을 하지는 않았고 할 시간도 없었다"고 말했다.
![롯데 전준우.](https://thumb.mtstarnews.com/06/2023/11/2023112010100459746_3.jpg/dims/optimize/)
이제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나이에도 최근 타격지표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2021년에는 192안타로 리그 1위에 올랐고(타율 0.348) 지난해에도 3할 타율(0.304)을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138경기에 출전, 타율 0.312, 17홈런 77타점 OPS 0.852의 성적를 거뒀다. 특히 후반기 66경기에서 타율 0.356, 11홈런을 올리면서 체력 저하 없이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롯데 전준우가 FA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https://thumb.mtstarnews.com/06/2023/11/2023112010100459746_4.jpg/dims/optimize/)
이어 "팀의 문화는 감독이나 단장이 모양을 만들 수는 있지만, 선수들 사이에서 문화나 전통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힌 박 단장은 "팀 리더로서의 역할이 전준우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가치를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 전준우.](https://thumb.mtstarnews.com/06/2023/11/2023112010100459746_5.jpg/dims/optimize/)
롯데는 2010년대 중반부터 프랜차이즈 스타급 선수들을 FA 시장에서 잡지 못하는 일이 잦았다. 2015년 장원준(두산 베어스·은퇴)을 시작으로 2018년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황재균(KT 위즈), 2022년 손아섭(NC 다이노스) 등이 타 팀으로 이적했다.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들을 놓치는 건 가급적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박 단장은 그러면서도 "FA라는 게 생물에 가깝다 보니까 시장의 반응도 영향을 끼친다. 또한 요즘은 샐러리캡이 생기면서 한계지점이 있어서 그런 부분도 고민한다"고 계약 과정을 설명했다.
![롯데 전준우(왼쪽)가 FA 계약 체결 후 박준혁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https://thumb.mtstarnews.com/06/2023/11/2023112010100459746_6.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