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한화 선수 안 받았다... '안치홍 FA 이적' 반대급부로 보상금 10억 선택 [공식발표]

김동윤 기자  |  2023.11.27 17:41
안치홍(왼쪽)이 20일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맺고 손혁 단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안치홍(왼쪽)이 20일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맺고 손혁 단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로 FA 이적한 안치홍(34)에 대한 반대급부로 선수 대신 보상금 10억 원을 선택했다.


롯데는 27일 "FA 안치홍 선수의 한화이글스 이적에 따른 보상으로 보상금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치홍은 올해 FA B등급으로 한화는 롯데에 '보호 선수 25인 외 보상 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를 내주거나 '전년도 선수 연봉의 200%'를 내줘야 했다. 올해 안치홍의 연봉은 5억 원으로 롯데가 수령하는 금액은 최대 10억 원이다.


롯데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현장과 프론트가 끝까지 논의한 끝에 현재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아 그 선수들을 육성하는 방향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고 간단하게 이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앞서 한화는 20일 FA 시장이 개장한 지 이틀 만에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4년간 보장액 47억 원, 옵션 8억 원 등 최대 55억 원 규모. 여기에 4년 뒤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부여되는 상호 계약 연장(뮤추얼) 옵션이 발동될 경우 2년간 보장 13억 원과 옵션 4억 원 등 최대 17억 원이 실행되는 계약이었다. 당시 한화는 "안치홍의 영입으로 타선의 강화는 물론 수비에서도 2루수와 1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우수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화는 스타뉴스의 취재 결과 지난 19일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25)와 계약을 마무리한 후, 그날 저녁 곧바로 안치홍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첫 만남에서 계약까지 성사시켰다. 손 단장은 구단을 통해 "올 시즌 FA 계약이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에 기민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며 "정말 필요했던 선수였기 때문에 우리는 선수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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