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은폐' 김호중, 오늘 구속 갈림길..영장실질심사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2024.05.24 09:05
김호중 /사진=뉴시스 /사진=추상철 김호중 /사진=뉴시스 /사진=추상철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은 가수 김호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진다.

서울중앙지법은 24일 낮 12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를 받은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김호중은 심문을 마치면 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게 된다. 김호중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은 김호중을 소환 조사한 지 하루만인 지난 22일 김호중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모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같은 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광득 대표와 전씨에겐 범인도피 교사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만인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처음 출석했다. 그 사이 매니저 A씨가 먼저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자백했다. 하지만 김호중은 차량 소유주를 확인한 경찰의 추궁 끝에 뒤늦게 운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호중과 이광득 대표, 전씨, A씨가 조직적으로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은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갔다. 김호중의 차량 안에 달려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는 사고 현장에 먼저 도착한 전씨가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최초 조사 당시 김호중은 음주운전 의혹을 부인했으나,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입장을 번복했다.

이에 김호중은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김호중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식당 및 업소에서 총 소주 10잔 정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23일 예정대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무대에 올랐다. 김호중은 24일 둘째 날 '슈퍼 클래식' 공연도 강행할 예정이었으나, 법원이 김호중의 영장실질심사 연기 신청을 기각해 사실상 참석이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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