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기미가요' KBS·'슈가 오보' JTBC 신속심의 결정..중징계 받나

허지형 기자  |  2024.08.19 18:45
/사진=KBS 1TV 'KBS 중계석' /사진=KBS 1TV 'KBS 중계석'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KBS의 광복절 '기미가요' 방송을 비롯해 방탄소년단(BTS) 슈가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오보를 낸 JTBC에 신속심의를 결정했다.


19일 방심위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전체 회의에서 지난 7일 방송된 JTBC '뉴스룸'과 지난 15일 방송된 KBS 1TV 'KBS 중계석'을 신속심의하기로 했다.

신속 심의 안건으로 지정되면 2주 후 심의하게 되며 방심위는 전례에 따라 법정 제재 이상의 중징계를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BS 1TV 'KBS 중계석'은 지난 15일 지난 6월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 녹화본을 송출했다.

방탄소년단 슈가 /사진=스타뉴스 방탄소년단 슈가 /사진=스타뉴스
이 작품은 1900년대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어린 기생과 미국 해군 중위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일본을 배경으로 한 만큼 일본 전통 복식 기모노 차림과 기미가요가 흘러나왔다.


광복절에 기모노와 기미가요가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박민 KBS 사장은 지난 16일 오전 임원회의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에 국민들께 불쾌감을 드린 데 대해 집행부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방심위는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잘못된 방범 카메라 영상을 단독 보도한 JTBC도 신속 심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JTBC '뉴스룸'은 지난 7일 한 인물이 전동 스쿠터를 타고 대로를 지나가는 CCTV 영상을 방영하며 슈가라고 보도했는데, 경찰 조사 결과 영상 속 남성은 슈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뉴스룸' 측은 사과하고 관련 유튜브 영상 등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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