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보다 BTS..방탄소년단, 21세기 '최고 국민 가수' 우뚝① [창간 20주년 설문]
[스타뉴스 창간 20주년 한국갤럽 '최고의 국민가수·그룹은 누구' 설문 결과]
윤성열 기자 | 2024.08.29 12:00
그룹 방탄소년단 제63회 그래미어워드 레드카펫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세기 '최고의 국민 가수'로 우뚝 섰다.
스타뉴스가 리서치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최고의 국민가수·그룹은 누구' 설문(2개 복수응답)에서 43%의 득표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3년 데뷔 이후 K팝 글로벌 열풍을 주도했다. 2017년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 '탑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고, 2020년 히트곡 'Dynamite'(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오르고, 2021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 상(Artist of the Year)을 받는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K팝 역사상 전무후무한 업적은 설문 결과에도 반영됐다. 방탄소년단은 '국민 그룹'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성별, 연령별, 지역별, 직업별로 고른 지지를 받았다. 특히 연령별로는 19~29세(44%), 30대(39%), 40대(53%)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가수 조용필 /사진=스타뉴스 방탄소년단에 이어 가수 조용필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용필은 33%의 득표율을 획득했다. 조용필은 1980년대 원조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닌 '리빙 레전드'다. 방탄소년단이 등장하기 전 '국민' 타이틀이 가장 잘 어울렸던 가수로 손꼽힌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데뷔 이후 50년 넘게 꾸준히 활동하며 변함없는 '가왕'의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조용필은 동시대를 함께 살아온 50대(46%)와 60대(50%)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었다. 30대(24%)와 40대(25%)에서도 방탄소년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가수 아이유 /사진제공=EDAM엔터테인먼트 /사진=이동훈 가수 아이유는 3위에 랭크됐다. 아이유는 1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008년 만 15세에 데뷔한 아이유는 현재 싱어송라이터로서 가요계에 독보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19~29세(39%), 30대(22%)에서 득표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4위 임영웅(18%), 5위 나훈아(17%), 6위 블랙핑크(9%), 7위 이미자(7%) 순이다. 서태지, 소녀시대, god(이상 6%)는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11위 빅뱅(5%), 12위 남진, 이승철, 김건모, 신승훈, 이효리, H.O.T.(이상 4%), 18위 원더걸스(2%), 19위 비, 룰라(이상 1%), 기타(2%)로 집계됐다.
/사진=스타뉴스, 한국갤럽 '스타뉴스 창간 20주년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9~69세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2000년대 이후 연예계를 살펴보는 본 조사는 관련 주요 차트 및 수상 내역, 온·오프라인 활동 당시의 영향력 및 관련 분야 기자들의 의견 등을 종합해 분야별 후보군 20명을 보기로 제시했고, 2명씩 선택하게 했다. 보기에 없는 인물은 기타란에 자유롭게 적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자료수집방법은 온라인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포인트, 올해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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