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맞지만 '문가비 남편'은 틀렸다는 정우성..31년 소신 행보 외길 '大반전' [★FOCUS]

김나라 기자  |  2024.11.25 08:33
왼쪽부터 정우성, 문가비 /사진=스타뉴스 왼쪽부터 정우성, 문가비 /사진=스타뉴스
배우 정우성(51)이 아들을 둔 '아빠'가 됐지만, '문가비(35) 남편'은 아니라고 선을 그어 대중을 충격에 빠트렸다.


앞서 24일 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문가비가 22일 SNS에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정우성은 16세 연하 문가비가 최근 극비로 출산한 아들의 아빠가 맞다는 입장인데, '결혼 계획'은 없다고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이에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라며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는 문가비의 의미심장한 입장문도 재조명되고 있다.


더욱이 정우성은 올해로 데뷔 31주년을 맞이, 롱런 중인 '국민 배우'인 만큼 팬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지난 1994년 연예계에 데뷔한 뒤 '비트', 내 미리 속의 지우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더 킹', '아수라', '강철비' 시리즈, '증인', '헌트', 그리고 천만 영화 '서울의 봄' 등 숱한 인생작을 배출해 왔다.

무엇보다 이러한 '파격' 행보는 평소 그가 보여줬던 모습과 대비되기에 폭발적인 관심이 쏠린 이유다. 정우성은 정치적 발언도 서슴지 않던 소신 발언의 아이콘으로 화제를 모았기 때문. 그는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이 나올 때도 부담감보다 "우리처럼 솔직하게 정치인과 대중 사이에서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이런 문화 상품이 어딨겠나. 정치 문제를 논하면 무작정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일부도 있지만, 다들 이걸 두려워하는데 그런다고 입을 다물면 나아질까 싶다. 국민이 정치인에 대한 불만을 계속해서 고발해야지 사회도 점차 바뀌는 것이라 본다"라고 당당히 목소리를 높였었다.


또한 정우성은 약 10년간 유엔난민기구(UNHCR) 아시아태평양 지역 명예사절로 임명돼 강한 신념을 내세운 활동을 선보여왔다. 다만 작년 7월 돌연 친선대사직을 사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와 제 이미지가 너무 달라붙어 굳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고민이 됐다. 기구와 나에게 끊임없이 정치적인 공격이 가해져 '정우성이 정치적인 이유로 이 일을 하고 있다거나' 하는 다른 의미들을 얹으려 하기에 나와 기구 모두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 됐다"라고 터놓았다.

난민 문제에 목소리를 높였던 정우성은 "친구 같은 아빠"를 꿈꾸기도. 그는 2012년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서 "아버지와 교감이 부족했다. 그래서 나는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 아들을 아들로 규정짓지 않고 때로는 아들을 남자로, 친구로, 후배로 대할 수 있는 그런 아버지가 되고 싶다. 아버지라는 단어 안에 갇히고 싶지 않다. 아들 역시 동등한 인격체가 됐으면 한다. 나는 그런 경험의 시간이 없었다. 어떻게 보면 우리 부모님도 자식에게 어리광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한 것"이라고 전했었다.

뿐만 아니라 정우성은 2019년 영화 '증인' 인터뷰 당시에도 "좋은 아빠가 되는 게 꿈"이라며 "가족 분위기를 따뜻하게 이끌어가는 가장이 목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정우성은 아빠가 된 꿈을 이룬 셈이지만 평소 언행과 확연히 다른 행보에 다양한 반응이 뜨겁게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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