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2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 시즌5는 오는 4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되는 24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새 시즌 계획은 없다. 이로써 '고딩엄빠'는 지난 2022년 3월 시즌1 첫 방송 이후 약 2년 9개월간 이어온 대장정을 마치게 됐다.
'고딩엄빠'는 어른들의 보호가 필요한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청소년 부모들이 세상의 편견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기획 의도로 출발했다. 주로 10대 또는 20대 초반 출산 부부에 대한 복잡한 사연을 다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방송 초반 미성년자와 성인 간의 연애를 미화하거나, 자극적 사연을 예능으로 포장해 사연자들의 삶을 가십거리로 만들었다는 등 숱한 비판을 받았지만, 높은 화제성과 안정적인 시청률에 힘입어 시즌제로 방송을 이어왔다. 점차 부정적인 목소리도 줄어들었다.
지난 2022년 3월 6일부터 5월 22일까지 방영된 시즌1을 시작으로 매 시즌 재정비를 거듭하며 시청자들을 만났다. 시즌2는 2022년 6월 7일~12월 28일, 시즌3은 2023년 1월 18일~7월 19일, 시즌4는 2023년 7월 26일~2024년 5월 29일 방송됐다. '고딩엄빠'는 시즌마다 역대급 사연과 고민, 솔루션으로 화제 몰이를 이어왔지만, 지난 6월 5일부터 선보인 시즌5를 끝으로 아쉽게 퇴장하게 됐다. 매 시즌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MC 박미선, 서장훈, 인교진의 진심 어린 조언과 걱정 섞인 탄식도 더는 들을 수 없게 됐다.
/사진='고딩엄빠5'
최근 녹화에서 박재욱은 "아내와 같이 안 산 지 10개월 됐다. 아내가 아들 데리고 나가서 별거 중이고,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MC 박미선은 "이게 무슨 일이냐. 아내가 집을 나가다니? '고딩엄빠3' 방송 당시 (부부 갈등을) 잘 마무리하고, 우리가 응원도 했는데"라며 속상해했다고.
앞서 이유리는 '고딩엄빠3' 출연 당시 "시골에서 혼자 아들을 키우다시피 하는 삶이 무기력하게 느껴지고, 출산 후 무뚝뚝하게 변한 남편 때문에 외롭다"며 도움을 청했던 터. 이에 박재욱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고쳐나가겠다고 약속하면서 훈훈하게 방송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1년 7개월만에 이혼 위기에 직면한 상황임을 전해 스튜디오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별거 10개월 차에 접어들었다는 박재욱, 이유리 부부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