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FA 말 아끼는 염갈량... LG "유강남·채은성 잔류 최우선"

김우종 기자  |  2022.11.19 10:38
유강남과 채은성. 유강남과 채은성.
2023시즌은 벌써 시작됐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이제 저마다 다사다난했던 한 시즌을 마감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일찌감치 페넌트레이스를 마친 하위권 팀들을 필두로 내년 준비를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타뉴스는 프로야구 10개 구단별 '스토브리그 최대 과제'를 시리즈로 게재한다. /스포츠국


① 한화 : 손혁 단장이 말했다 "올 겨울 최대 숙제, 바로 접니다"

② 두산 : 이승엽 감독 "포수 잡아달라 얘긴 안 하겠다... 없으면 없는 대로"

③ 롯데 : 4년간 56명 방출+베테랑 수집 "내년엔 성적 내야 한다"

④ 삼성 : 41세 되는 오승환... "FA·트레이드, 불펜 보강 최대 과제"

⑤ NC : FA 자격 8명... "선택과 집중, 협상 빠르게 마무리하겠다"

⑥ KIA : 놀린·파노니 재계약 고민 "둘이 합해 20승은 해야잖나"

⑦ KT : 유격수 보강 총력 "FA 영입·트레이드 다 해보겠다"

⑧ LG : 일부러 FA 말 아끼는 염갈량... "유강남·채은성 잔류 최우선"

2013년 이후 9년 만에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한 LG 트윈스. 2002년 이후 20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LG의 마지막 우승은 1994년이다.

LG는 내년 시즌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염갈량' 염경엽(54)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3년. 염 감독은 취임식에서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고 공언했다.

우승을 위해서는 중요한 과제가 하나 있다. 바로 현재 전력을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면서 팀을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부 FA 유강남(30)과 채은성(32), 그리고 김진성(37)을 눌러앉히는 작업이 중요하다.

차명석(53) LG 단장도 내부 FA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움직이고 있다. 차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유강남과 채은성 잔류가 저희의 이번 겨울 스토브리그 최대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일단 둘의 잔류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다. 모두 차례로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야구에서 포수는 그라운드의 사령관으로 불린다. 센터 라인이 강한 팀은 늘 상위권에 포진하며 리그를 지배했다. 그 중에서도 안방마님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LG는 유강남 잔류에 일단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유강남은 2015년 본격적인 주전으로 도약한 뒤 8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장하는 꾸준함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는 139경기서 타율 0.255, 8홈런 47타점 54득점 OPS 0.677을 기록했다. KBO 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67(2978타수 796안타) 103홈런 447타점 339득점 장타율 0.417 출루율 0.330. 당장 LG는 유강남을 놓칠 경우 마땅한 대안이 없다.

채은성도 유강남과 마찬가지로 꾸준함이 강점인 야수 자원이다. 2016년부터 7시즌 연속 100경기 이상 소화했다. 올 시즌에는 126경기서 타율 0.296, 12홈런 83타점 48득점 OPS 0.791을 마크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97, 96홈런 595타점 438득점 OPS 0.801. 특히 채은성은 외야는 물론 1루 수비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어 활용 폭이 넓다.

현장 사령탑인 염경엽 감독은 FA 영입 등에 대해 일부러 말을 아끼고 있다. 감독이 아닌 프런트의 영역이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취임식에서 "제가 (SK 단장으로) 프런트를 해봤기 때문에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하면 구단이 부담스럽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떤 상황이 생기면 차명석 단장님이 이야기를 해주신다. 저는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감독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저희 트윈스가 충분히 우승할 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내년이면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 과연 올 겨울 최대 과제를 잘 해결하며 우승권 전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

차명석(왼쪽) LG 단장과 염경엽 감독. /사진=뉴시스 차명석(왼쪽) LG 단장과 염경엽 감독.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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