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승부 좋아해" 상남자 외인투수, 드디어 스프링캠프 합류

양정웅 기자  |  2023.02.03 07:47
NC와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테일러 와이드너의 모습.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와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테일러 와이드너의 모습.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뒤늦게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맺은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29)가 드디어 선수단에 합류했다.


와이드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리고 있는 NC의 스프링캠프(CAMP 2)에 참가했다.

이날 와이드너는 전 소속팀인 리노 에이시스(애리조나 산하 트리플A 팀)에서 최종 방출 처리됐다. 이에 그는 NC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었다.

캠프장을 찾은 와이드너는 같은 외국인 선수인 외야수 제이슨 마틴(28), 투수 에릭 페디(30)와 함께 기존 선수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와이드너는 "여러분과 함께하게 돼 기쁘고 빨리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와이드너는 "제 야구 인생에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한국 문화와 한국 야구에 매우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직구로 승부하는 걸 좋아한다"며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던져 최대한 빠른 승부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와이드너는 "선발투수로서 규칙적으로 등판해서 최선을 다하고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게 목표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와이드너는 NC와 총액 74만 3000달러(계약금 14만 5000달러, 연봉 59만 8000달러) 계약을 맺으며 한국행을 최종 결정했다. 183cm, 92kg의 체격을 가진 그는 최고 시속 155km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진다.

2020년 애리조나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그는 통산 49경기(선발 13경기) 107⅔이닝을 던지며 2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4경기, 17⅓이닝 동안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3의 성적을 거뒀다.

계약 당시 임선남 NC 단장은 "최근 어려움이 많은 외국인 선수 영입 시장에서 좋은 자원을 보강할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며 "와이드너의 합류로 페디, 구창모와 함께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비록 스프링캠프지에 도착하고 나서야 계약이 확정됐지만, 오히려 긴 비행 없이 팀에 적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와이드너의 '지각 계약'은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

애리조나 시절의 테일러 와이드너. /AFPBBNews=뉴스1 애리조나 시절의 테일러 와이드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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