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 2013MAMA 대상 포함 4관왕 기쁨...조용필·엑소도 대상(종합)

인피니트·씨스타는 2관왕..빅뱅·비 특별 공연도 눈길

홍콩=이경호, 길혜성 윤성열 이지현 기자  |  2013.11.22 23:42
지드래곤, 조용필, 엑소(왼쪽부터) / 화면캡처=Mnet \'2013 MAMA\' 지드래곤, 조용필, 엑소(왼쪽부터) / 화면캡처=Mnet '2013 MAMA'


빅뱅의 리더이자 솔로 가수인 지드래곤이 연말 가요 시상식 2013 MAMA에서 총 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최고 기쁨을 누렸다.


지드래곤은 22일 오후 8시부터 4시간 동안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음악전문채널 엠넷 주최로 열린 2013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즈'(이하 2012 MAMA)에서 올해 최고 활약을 보인 가수에게 수여하는 3개의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가수상을 거머쥐었다.

지드래곤은 올해의 가수상을 탄 뒤 "항상 좋은 음악하게 할 수 있게 해주시는 (양)현석이형과 YG패밀리들, 매니저분들, 댄서들, 스태프들, 팬들 감사하다"라며 "빅뱅 멤버들 너무 사랑한다"고 말했다.


뿐 만 아니다. 이번 시상식에서 지드래곤은 올 한 해 최고 활약을 보인 남자 솔로 가수에게 주는 남자가수상을 포함,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솔로상과 '삐딱하게'로 베스트 뮤직비디오상도 받았다. 지드래곤은 올 9월 솔로 정규 2집을 발표, 국내외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엑소는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 발매한 정규 1집으로 또 다른 대상인 올해의 앨범상을 가져가며 요즘 대세 아이돌그룹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엑소는 "오늘도 최고의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소속사 관계자들 및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엑소는 이날 '늑대와 미녀' '으르렁'로 특별 공연도 펼쳤다.

'가왕' 조용필은 올 봄 발표한 정규 19집 수록곡 '바운스'로 3개의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상을 품에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조용필은 영상을 통해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엠넷 'K팝스타4' 우승자 로이킴은 올 한 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신인 가수에 수여하는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에 매진하고 있어 이번 시상식에는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고, 2013 MAMA 측은 자막으로 로이킴의 수상 소식을 알렸다. 로이킴은 올 한해 '봄봄봄' '러브 러브 러브' 등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올해 '빠빠빠' 열풍을 일으킨 크레용팝은 이날 시상식에서 여자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크레용팝은 신인상을 거머쥔 뒤 팬들 및 소속사 관계자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효리는 이날 여자 가수상을 받았다. 지난 9월 이상순과 결혼 뒤 첫 공식석상에 나선 이효리는 이날 여자 가수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이효리는 트로피를 손에 쥔 뒤 "준비하는 동안 지지해준 남편에게 존경과 사랑을 보낸다"며 "부모님과 시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피니트는 '맨 인 러브' 등의 히트로 이번 시상식에서 남자그룹상을 수상했다. 인피티는 이날 월드와이드 퍼포머상까지 차지, 2관왕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올 초 '아이 갓 어 보이'를 인기를 끈 소녀시대는 2013 MAMA에사 여자그룹상의 주인공이 됐다.

2NE1의 리더 씨엘은 올 해 솔로곡 '나쁜 기집애'로 맹활약 한 점을 인정받아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솔로상을 차지했다.

샤이니와 씨스타는 이날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녀 그룹상을 각각 받았다. 씨스타는 이번 시상식에서 스타일 인 뮤직상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샤이니는 이날 시상식에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해 영상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이승기와 에일리는 이번 시상식에서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녀 가수상을 각각 받았다.

버스커 버스커는 이날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상까지 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이 부문 2연패에 성공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베스트 랩 퍼포먼스상을 품에 안았다.

이날 2013 MAMA는 볼거리도 풍성했다.

이번 시상식은 록밴드 자우림과 래퍼 이하늘 박재범의 합동 공연으로 화려하게 시작했다.

트러블메이커의 장현승과 김현아는 이날 '내일은 없어'를 부르며 마지막 부분에서 깜짝 키스 퍼포먼스를 연출, 현장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렸다. 트러블메이커는 2년 만에 MAMA에서 키스 퍼포먼스를 재현했다.

2NE1은 신곡 '그리워해요'의 첫 무대 및 아이코나팝과 콜라보레이션을 꾸며 현장 관객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 '빠빠빠'의 크레용팝은 노르웨이 출신 형제 듀오 일비스와 직렬 7기통 춤을 추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제대 후 첫 방송 무대에 선 비는 화려한 공연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비는 이날 자신의 히트곡 '태양을 피하는 방법' '이츠 레이닝' '히트송' 등으로 다양한 무대를 꾸몄다.

역시 오랜만에 다섯 멤버가 모두 모여 무대에 오른 빅뱅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빅뱅은 탑이 솔로 신곡 '둠 다다' 무대를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보여 준 뒤, 태양이 '링가링가', 승리가 '스트롱 베이비'와 '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 지드래곤이 '삐딱하게' 무대를 이어갔다. 이후 다섯 멤버는 한데 모여 '판타스틱 베이비'를 열창했다.

비와 빅뱅 등 월드스타급 가수들의 연이은 공연으로 시상식 현장은 더욱 뜨거워졌다.

중화권 스타 곽부성 역시 이날 특별 공연을 꾸며 관객들 및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살아있는 팝의 전설 스티비 원더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도 2013 MAMA의 자랑거리였다. 빅뱅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스티비 원더는 뮤직 메이크스 원 엠버서더상을 받은 뒤 스한국어로 "감사하다"로 말한 뒤 "오늘 이 자리에 올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스티비 원더는 씨스타 효린과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보여주며 2013 MAMA를 마무리 지었다.

시상자들도 화려했다.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을 포함, 성유리 이동욱 장혁 이다해 고수 유세윤 김종국 송지효 이수혁 홍종현 이승철 이하늘 김지훈 한지혜 한채영 등이 시상자로 나섰다.

하지만 이번 시상식은 특정 부분에서 마이크 음향이 나오지 않는 등 옥에 티도 있었다.

한편 2013 MAMA는 지난해 10월24일부터 올 10월23일까지 발표된 음반 및 음원 기준으로 수상자 및 수상작을 정했다. 2013 MAMA는 Mnet, KM, tvN, OnStyle, O’live, StoryOn, XTM 등에서 동시 생방송됐다.

2013 MAMA의 수상자(작)는 다음과 같다.

▶올해의 가수상=지드래곤 ▶올해의 노래상=조용필 '바운스' ▶올해의 앨범상=엑소 정규 1집 ▶남자그룹상=인피니트 ▶여자그룹상=소녀시대 ▶남자가수상=지드래곤 ▶여자가수상=이효리 ▶남자신인상=로이킴 ▶여자신인상=크레용팝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상=샤이니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상=씨스타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솔로상=지드래곤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솔로상=씨엘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자가수상=이승기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여자가수상=에일리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상=버스커 버스커 ▶베스트 랩 퍼포먼스상=다이나믹 듀오 ▶베스트 뮤직비디오상=지드래곤 '삐딱하게' ▶베스트 OST상=윤미래 '터치 러브' ▶넥스트 제너레이션 글로벌 스타상=에이핑크 ▶월드와이드 퍼포머상=인피니트 ▶스타일 인 뮤직상=씨스타 ▶베스트 아시아 아티스트 차이나상=곽부성 ▶인터내셔널 페이버릿 아티스트=일비스 ▶올해의 발견상=배치기 ▶뮤직 메이크스 원 엠베써더상=스티비 원더 ▶레드카펫 특별상=이정현

홍콩=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길혜성 기자 comet@mtstarnews.com,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이지현 기자 starjij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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