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두 "브라질 억류때 경찰총 보니 무서웠다"

김성희 기자  |  2013.11.27 15:06
배우 이연두/사진=최부석 기자 배우 이연두/사진=최부석 기자


배우 이연두가 브라질에서 억류됐을 당시에 대해 설명했다.

이연두는 27일 오후 2시30분 서울 대학로 SM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KBS 1TV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이하 '세상을 품다') 촬영차 방문한 브라질에서 억류가 길어진 것에 대해 현지 코디가 부족장으로 선물 받았던 상황을 사전에 설명하지 않았기에 사태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연두는 "억류 상황은 앞서 보도된 것과 같다. 현지 코디분이 부족장에게 선물을 받았는데 제작진은 몰랐다. 경찰에 연행되고 나서야 상황을 알게 됐다. 제작진과 저는 선물 받았던 사실을 몰랐다 보니 진술이 꼬였다"며 당시를 설명했다.

이연두는 "경비행장에서 나가려던 찰나에 경찰이 왔었다. 저는 화장실에 있었는데 여자경찰이 나오라고 했다. 현지 코디분이 진술만 하면 된다고 해서 차에 탑승했다"고 말했다.


이연두는 "차를 타고 4시간 정도 달렸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일인지 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잘 못 한 게 없는데다 코디분이 간단하게 진술하면 된다고 했다. 경찰차를 탑승하고 이동하던 중간에 대화도 안되고 총까지 보고 나니 살짝 무서웠다"고 설명했다.

이연두는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세상을 품다' 제작진 일부와 함께 귀국했다. 당초 15일 귀국예정이었으나 경찰조사로 연기됐다. 현지에는 박인식 PD가 촬영 테이프를 받기 위해 잔류한 상황. 이연두는 귀국 후 병원검진을 받은 뒤 연극 '쩨쩨한 로맨스' 무대 위에 올랐다.


한편 KBS는 KBS 1TV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이하 '세상을 품다') 제작진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배우 이연두와 함께 브라질 경찰에 대마초 불법채취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현지 법원의 조사결과도 무혐의로 판정받았다.

김성희 기자 shinvi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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