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황정순 발인..韓영화의 어머니, 세상과 작별

김현록 기자  |  2014.02.20 12:20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7일 별세한 원로배우 고 황정순(黃貞順)이 영원히 세상과 작별했다.

20일 오전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황정순 씨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기독교식으로 진행된 이날 발인식은 유족과 원로 영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고인은 이후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모란공원에 안치돼 영면에 든다.

고인은 지난 17일 오후 9시 47분 숙환으로 입원 중이던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서 향년 88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영화인들은 고인이 한국 영화계에 남긴 발자취를 기리고자 영화인장을 추진했으나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장례가 치러졌다.


1925년생인 고인은 1943년 영화 '그대와 나'로 데뷔했으며 수백편의 연극과 영화에 출연하며 1960~1980년대 한국의 대표 어머니상으로 사랑받았다. 영화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06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에 선출됐으며 지난해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발전공로상을 수상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4월 시네마테크KOFA에서 '고 황정순 추모 특별전'을 개최, 고인의 대표작을 무료로 상영할 예정이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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