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디, 'K팝스타3' 탈락.."감사하다" 끝내 눈물

최보란 기자  |  2014.02.23 17:08
브로디 / 사진=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 방송화면 브로디 / 사진=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 방송화면


'K팝스타3' 심사위원들을 웃게 했던 10살 소녀 브로디가 탈락했다.

23일 오후 4시55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3')에서는 생방송 진출팀 톱10을 가리기 위한 배틀 오디션 막바지 과정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한희준과 피터한이 무대를 펼친데 이어 마지막 주자 브로디가 디스코 무대를 펼쳤다.

브로디는 스타일로 깜찍하게 치장한 뒤 무대에 올라 보니엠의 '써니' 무대를 선보였다. "저는 디스코걸입니다"라고 인사하는 브로디의 귀여운 모습에 심사위원들은 아빠 미소로 화답했다.


브로디는 포인트를 적절히 살린 댄스와 함께 발랄하게 '써니'를 소화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다소 아쉽다는 의견으로 모아졌다.

양현석은 "사실 오늘 무대가 조금 아쉬웠다. 어린 친구가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대단한데, 선곡이 좀 아쉬웠다. 진정성이나 가창력을 보여줬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진영은 "조금이라도 어려운 과제를 통해 가수가 되는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 오늘 미래 모습을 살짝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결 결과 한희준이 1등으로 톱10에 합류했으며, 피터한이 2위로 재대결에 임하게 됐다. 브로디는 3위로 탈락하게 됐다.

브로디는 "결과는 아쉽지만 'K팝스타'를 하는 동안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담담하게 말을 이어가던 그녀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해 심사위원들을 안타깝게 했다.

박진영은 "브로디는 아직 10살 밖에 안 됐다. 앞으로 무궁한 가능성이 있다"며 격려했다.


최보란 기자 r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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