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 '그런 남자' 재킷
신인가수 브로(bro)가 논란의 데뷔곡 '그런 남자'로 음원 차트 1위를 차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로가 지난 21일 발표한 R&B 발라드 '그런 남자'는 공개 엿새째인 26일 오전 8시 현재 멜론 몽키3 다음뮤직 등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 3곳의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라있다.
'그런 남자'는 멜로디만 본다면 R&B 발라드의 전형적 특성인 감성 측면을 잘 살린 곡이다. 그렇기에 멜로디 자체만 본다면 1위에 이름을 올린 게 전혀 이상할 게 없다.
하지만 가사를 보면 달라진다.
'그런 남자'는 "내가 만약에 그런 남자가 될 수 있다면 한눈에 반해버릴 그런 남자라면 약을 먹었니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나도 인생을 좀 즐겨봐야지 왕자님을 원하신다면 사우디로 가세. 일부다처제인건 함정. 네 가슴에 에어백을 달아도 눈 밑에다 애벌레을 키워 봐도 숨길 수 없는 단하나의 진실 너는 공격적인 얼굴이야. 총을 맞았니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너도 양심이 있을 것 아니냐" 등의 노랫말 때문에 발표 직후부터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브로는 이례적으로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의 회원임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져 '그런 남자' 발표와 동시에 또 한 번 화제의 대상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브로가 음원차트 1위를 거머쥐었기에 그 이유와 관련, 논란의 곡 '그런 노래'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 일뿐 이라는 주장 및 이와는 반대로 멜로디 등 곡 자체가 매력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가요계에 동시에 등장하고 있다
논란의 곡 브로의 '그런 여자'의 음원 강세가 언제까지 지속되는 여부도 이 곡의 현재 음원 차트 1위 이유를 알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기에, 이 부분에도 관심이 쏠린다.
길혜성 기자 comet@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