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음주운전 입건..길·'무도' 공식사과 "깊이 반성"(종합)

김현록 윤성열 김미화 이지현 기자  |  2014.04.23 12:05
길 / 사진=스타뉴스 길 / 사진=스타뉴스


힙합듀오 리쌍의 길(37·길성준)이 음주운전으로 적발, 방송가도 후폭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소속사와 MBC '무한도전' 측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23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길은 이날 0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서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 입건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09%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일단 길을 귀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구체적인 경위를 묻기 위해 길을 추후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며 "소환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리쌍 컴퍼니도 길이 음주운전을 시인하며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길은 현재 음주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깊이 반성 중"이라며 "적절치 않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팬들과 그간 사랑해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하겠다"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거듭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길의 음주운전이 밝혀짐에 따라 그가 출연 중인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무한도전' 연출자 김태호 PD는 MBC를 통해 "국민 모두가 슬픔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좋지 않은 뉴스를 전해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PD는 "'무한도전' 제작진은 (길의 음주운전 여부에 대해) 사실을 확인 중이며 이후 후속 대책 또한 신속히 논의, 결정하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지난 17일 예정된 녹화를 취소했던 '무한도전' 측은 오는 24일도 녹화 취소를 검토하고 있었다. 여기에 길의 음주 운전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예정된 녹화를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길의 음주운전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건 정말 아니다" "조심했어야 한다" "술 마시면 운전대는 절대 잡으면 안 된다" "현재 상황을 고려했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1999년 힙합그룹 허니패밀리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길은 2002년 개리와 힙합 듀오 리쌍을 꾸려 가수로 활약하는 한편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2009년 4월 이후 '무한도전'에 고정으로 합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등과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roky@mtstarnews.com, 윤성열 기자bogo109@mt.co.kr,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이지현 기자 starjij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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