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2014, 안방극장 ○○○가 온다③

[2014 하반기 방송가 전망]

김현록 기자  |  2014.06.30 12:13
사진 왼쪽 위부터 아래로 한석규, 정일우, 장나라, 권상우, 공효진, 조인성, 주원, 송윤아, 최지우 /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사진 왼쪽 위부터 아래로 한석규, 정일우, 장나라, 권상우, 공효진, 조인성, 주원, 송윤아, 최지우 /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14년 안방극장이 침체 속에 반환점을 맞았다. '왕가네 전성시대', '기황후', 그리고 '별에서 온 그대'로 화려하게 출발했으나 뒤를 잇는 히트작들이 좀처럼 등장하지 않았던 탓이다. 숨고르기를 마친 2014 하반기 안방극장이 반전을 노리고 있다. 묵직하고도 믿음직한 스타들이 그 핵심이다. 기다리시라. ○○○가 온다!


한석규는 그 가운데 가장 무게가 실리는 이름이다. 2011년 '뿌리 깊은 나무'의 세종으로 안방극장에 묵직한 존재감을 남긴 그는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결정했다. 10월께 방송 예정인 SBS 월화극 SBS '비밀의 문'이다. 사도세자와 아버지 영조의, 조선조 최고 비극을 담는 이 작품에서 그는 영조로 분할 예정. 조선시대 최고의 성군 세종대왕을 욕하고 욱하는 '인간'으로 그려냈던 한석규가 수많은 사극이 줄기차게 그려냈던 영조를 어떤 모습으로 그려낼 지 기대가 쏠린다.

조인성과 공효진도 있다. 두 사람은 다음 달 첫 방송하는 SBS 수목극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다. 스타일리시한 패션 감각으로 시선을 잡아끄는 한편 호소력 짙은 연기로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온 두 사랑스러운 배우가 사랑 이야기에서 호흡을 맞춘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상당하다. 섹시하고 지적인 정신과 의사가 된 공효진, 로맨틱한 추리소설 작가가 된 조인성가 어떤 매력을 보일 지 궁금하다.


장혁 장나라는 무려 12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남녀 주인공을 맡아 2002년 '명랑소녀 성공기' 영광 재현에 도전한다. 시간은 흘렀지만 유쾌한 분위기는 여전하다. 척척 맞는 호흡 역시 마찬가지다. 장혁은 시건방이 몸에 흐르는 재벌가 청년으로, 장나라는 존재감 제로 아가씨로 분해 티격태격 얽히고설킨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권상우와 최지우 또한 다시 만난 옛 커플이다. 두 사람은 SBS 새 월화드라마 '유혹'에서 벼랑 끝에 몰린 남자, 위험한 제안을 하는 여자로 호흡을 맞춘다. 한류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내내 눈물을 뿌렸던 두 사람은 10여년 만에 다시 만난 이번 작품에서는 흐른 시간만큼 농염해진 호흡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안방극장의 믿음직한 주인공으로 성장한 주원도 하반기의 주인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10월께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 악장'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일본 원작 인기 드라마의 매력만점 주인공을 어떻게 재해석할지 관심이 상당하다. '각시탈', '7급 공무원', '굿닥터'를 거치며 변화를 거듭해 온 주원이기에 더욱 기대가 높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노크하는 송윤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그는 MBC 새 주말특별기획 '마마-세상 무서울 게 없는'에서 성공한 화가이자 미혼모로서 죽음을 앞둔 어머니의 모성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2008년 '온에어' 이후 무려 6년 만. 그 사이 실제 어머니가 되고 더욱 성숙해진 송윤아의 모습에 기대가 쏠린다. 정준호, 문정희 등 믿음직한 파트너 역시 기대를 더하는 대목이다.

정일우와 정윤호(유노윤호)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로 방학을 맞은 젊은 시청자들을 노린다. 두 사람은 MBC 새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에서 조선시대 퇴마사, 야경꾼으로 분해 상반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무한도전 응원단'으로 눈길을 모았던 정일우는 귀신을 보는 조선 왕자로, 정윤호는 얼음처럼 차가운 야경꾼으로 등장해 꽃미남 사극 계보 잇기에 나선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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