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EXID 아이콘(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 스타뉴스, '믹스 앤 매치' 화면 캡처
다사다난했던 2014년 마무리하고 어느덧 2015년 새해를 맞이했다. 가요계도 새 마음으로 을미년 본격 시작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준비 중이다.
스타뉴스는 2015년 새해를 맞아 가요 기획사 대표, 프로듀서, 방송사 PD, 평론가 등 가요 전문가 28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기대되는 가수(팀)' 및 '해결해야할 최우선 과제'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아이유 아이콘 EXID 등 세 팀은 각각 4표를 받아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 2008년 데뷔한 뒤 빼어난 음악적 재능과 가창력, 여기에 귀여운 외모 및 솔직한 성격까지 더해져 여자 솔로 가수 중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아이유(22). 아이유는 지난해에는 80, 90년대 명곡들을 리메크한 앨범 '꽃갈피'를 선보였고, 90년대 문화대통령 서태지 및 신예 하이포 등 세대를 넘은 여러 가수들과 협업하며 또 한번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전문가들은 "2015년, 가수 생활 햇수로 8년째를 맞은 아이유는 자의든 타의든 어느덧 가요계에서 최고 영향력을 지닌 가수가 됐다"라며 "그녀의 음악은 가요계와 팬들에 파급력이 상당하기에, 아이유가 새해 선보일 음악과 행보가 벌써부터 궁금하다"라고 밝혔다.
아이유가 그 간 나이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뮤지션들과 콜라보레이션하며 음악적 역량을 키운 점 역시, 전문가들이 2015년 그녀는 재차 주목하는 이유다.
올 초 데뷔할 YG의 신예 보이그룹 아이콘(iKON, 비아이 바비 김진환 구준회 송윤형 정찬우 김동혁)도 새해 전문가들이 가장 기대하는 팀 중 하나다.
지난해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 앤 매치(MIX & MATCH)'를 통해 7명의 멤버를 최종 결정한 아이콘은 힙합에 베이스를 두고 있는 팀으로, 데뷔 전 팬미팅에 무려 7000여 팬을 운집시키는 힘을 보였다. 정식 데뷔 전부터 멤버 바비가 수준급 랩으로써 '쇼 미 더 머니3'에서 우승하고, 비아이가 수준급의 프로듀싱 능력을 보임으로써 기대감을 이미 높였다.
YG 수장 양현석은 스타뉴스에 "아이콘은 1월 정식 데뷔곡을 발표한 뒤 싱글을 최대한 많이 발표하며 일 년 내내 국내에서 많은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연말 '위 아래'로 역주행 신화를 쓴 걸그룹 EXID(솔지 LE 하니 혜린 정화) 역시 가요 전문가들이 2015년 주목하는 팀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2년 데뷔한 EXID가 치열한 연습 생활 및 짧은 않은 무명 시절을 통해 음악적 열정과 실력을 키웠다는 점을 들며 "'위 아래' 돌풍으로 세상에 이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녀들의 2015년에는 더 큰 활약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외에 대세 보이그룹 엑소, 이미 걸그룹계 최고 자리에 오른 씨스타와 에이핑크 등도 각각 2표씩을 얻으며 2015년 맹활약이 기대되는 팀 4위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보이그룹 블락비 비투비, 신예 걸그룹 마마무도 2표를 받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가요 전문가들은 2015년 가요계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한 물음에는 11명이 "장르의 다양성 추구"를 들었다.
한 전문가는 "다양한 음악에 대한 관심과 이들을 노출할 수 있는 매체들이 생겨야 할 듯하다"라며 "여전히 아이돌 중심인 음악 시장에서, 인디 음악을 하는 뮤지션까지 골고루 알려질 수 있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다른 전문가는 "음원 차트 경쟁이 전부가 아닌 질적인 다양성을 추구하는 K팝 문화로의 재편이 절실하다"고 평가했다.
아이돌 및 가수들의 실력 향상 부문은 4표로써, 가요계가 2015년 해결해할 과제 2위로 꼽혔다.
한편 스타뉴스의 2015년 가요계 최고 기대 가수 및 최우선 과제 설문에 응답한 대중음악 관계자들과 최종 결과는 아래와 같다(가나다순).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 고기호 산타뮤직 이사, 김광수 MBK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시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영진 MBC PD, 김태송 TS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태훈 윙즈엔터테인먼트 대표, 나상천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이사, 류호원 DSP미디어 이사, 서정민갑 대중음악평론가, 신사동호랭이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주학 스타제국 대표,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용감한형제 작곡가 겸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세환 소니뮤직 차장, 이주원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대표, 장용철 뮤직웍스 이사,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정창환 SM C&C 대표 겸 SM엔터테인먼트 이사, 정해익 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 조영수 작곡가 겸 넥스타엔터테인먼트 대표, 채종주 제이제이홀릭미디어 대표, 최규상 아메바컬쳐 이사, 최유정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최진호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 한성호 작곡가 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 황세준 작곡가 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대표
◆2015년 최고 기대 가수
1위. 아이유 아이콘 EXID(각 4표)
2위. 엑소 에이핑크 씨스타 블락비 비투비 마마무(각 2표)
◆2015년 가요계 최우선 과제
1위. 다양한 장르가 사랑받아야 한다(11표)
2위. 아티스트의 실력 향상(4표)
3위. 무대 다변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3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