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늘 함께 할거야"..故은비 1주기 납골당에 추모 발길(종합)

애슐리·소정 참석 '눈물'..유족, 팬들. 소속사 식구들 추모 행렬 이어져

광주(경기)=윤성열 기자  |  2015.09.03 15:53
애슐리(왼쪽)과 소정 / 사진=김창현 기자 애슐리(왼쪽)과 소정 / 사진=김창현 기자


지난해 9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걸 그룹 레이디스 코드 멤버 고(故) 은비의 1주기를 맞아 고인이 안치된 납골당에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3일 고인의 납골당이 마련된 경기 광주시 스카이캐슬 추모 공원 5층 천상 추모관에는 유족과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 소속사 식구, 팬들의 추모 행렬이 잇따랐다.

오전 열린 추모식은 기독교 예배 형식으로 고인의 어머니와 여동생 등 유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


낮 12시부터 유족들은 추모객들을 맞았다. 이날 현장에는 멤버 애슐리와 소정도 참석해 고인의 추모했다. 검은색 옷차림의 두 사람은 소속사 직원들과 함께 고인과 함께했던 지난 기억들을 떠올리며 연신 눈시울을 붉혔다.

별도로 마련된 추모관에는 사고 나흘 뒤 사망한 고 리세의 유골도 함께 마련돼 있다. 추모관을 둘러보던 두 사람은 이제 유품이 되어버린 고인의 음악 노트, 편지, 사진 등을 하나씩 훑어보며 고인을 추억했다.

/사진=윤성열 기자 /사진=윤성열 기자



특히 애슐리는 고 은비, 리세와 함께 찍었던 '아임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 뮤직비디오 영상이 TV 모니터에 상영되자 말없이 눈물을 훔쳐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추모관 양 옆으로 밝고 행복해 보이는 고 은비와 리세의 영정사진이 걸려있고, 주위에 '우린 늘 너와 함께 할거야', '편안하고 행복하게 있어주렴, 사랑해', '은비쓰 무슨 말이 필요해 모두 널 레코라고 불러' 등 팬들의 애정 어린 메시지가 적혀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슬프게 했다.

이날 납골당에는 고인이 생전 연을 맺었던 작곡가 슈퍼창따이,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이종명 대표 등도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속속 도착한 지인들과 팬들도 고인과 나눈 지난 기억들을 떠올리며 납골당에 머무르다 하나둘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멤버 주니는 부득이한 개인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오늘(3일)은 평일이라 추모객들이 시간을 맞춰 오기가 어려웠다"며 "시간이 되는대로 납골당을 각자 찾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는 팬들끼리 고인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해 별도 추모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가수 김범수, 아이비, 양동근, 한희준, 럼블피쉬, 선우 등이 함께 부른 레이디스 코드의 노래 '아임 파인 땡큐' 음원을 공개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고 리세의 기일인 7일에는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 소정, 애슐리, 주니가 준비 한 신곡 '아파도 웃을래' 음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윤성열 기자 /사진=윤성열 기자


한편 레이디스 코드는 승합차를 타고 지난해 9월 3일 새벽 영동고속도로에서 인천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갓길 방호벽을 들이 받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은비는 사고 당일 숨을 거뒀고, 리세는 나흘 뒤인 오는 7일 세상을 등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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