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박병호vs오타니, 韓·日 최정상의 정면충돌..뜨거운 관심

삿포로(일본)=한동훈 기자  |  2015.11.08 11:21
박병호와 오타니. /사진=OSEN 박병호와 오타니. /사진=OSEN


"일본 최고 162km와 한국 최강의 슬러거가 대결한다."

일본 언론도 오타니와 박병호의 맞대결에 초점을 맞췄다. 일본 최고 투수와 한국 최고 타자가 격돌하는 만큼 관심이 뜨겁다.


한국은 8일 오후 7시 일본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프리미어12 개막전을 치른다. 일본 선발은 최고구속 162km/h를 자랑하는 오타니 쇼헤이(21, 니혼햄)다. KBO 홈런왕 박병호가 4번 또는 5번 타순으로 선발 출장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둘의 승부는 경기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오타니는 올 시즌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로 명실상부 일본 최고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190c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빠른 공과 포크볼을 앞세워 다승, 승률, 평균자책점 3관왕, 탈삼진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투타 겸업으로 11승 10홈런을 치며 가능성을 보였다가 투수에 전념한 올해에 최고 반열에 오른 것이다.


박병호 또한 4년 연속 홈런왕, 2년 연속 50홈런, KBO 한 시즌 최다타점 기록 경신 등 더 이상 설명이 불필요한 리그 최고의 슬러거.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8일 "일본에서 가장 빠른 162km/h를 던지는 강견과 한국 최강 슬러거의 대결에 관심이 모인다"며 "박병호는 한국 야구에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때렸고 4년 연속 홈런왕과 타점왕을 석권한 우타 슬러거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고 일본 시리즈 MVP인 이대호보다 실력이 위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경계했다.


다만 "2014년 128경기 142삼진, 2015년 140경기 161삼진으로, 타율이 각각 3할3리, 3할4푼3리나 됐음에도 삼진은 리그 최악의 수치다. 타격에 거친 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 지적했다.

또한 "185cm, 107kg의 묵직한 체형에 리치가 길어 바깥 쪽 공에 강점이 있다. 바깥 쪽 높은 공을 부드럽게 때려 백스크린을 넘긴 비거리 160m짜리 홈런을 친 적도 있다"며 "오타니가 과감하게 몸 쪽에 붙이는 공을 얼마나 잘 던질 수 있을지가 승부의 포인트"라 분석했다.

오타니는 박병호에 대해 "영상으로밖에 보지 못했지만 스윙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타니는 올 시즌 자신의 홈인 삿포로돔에서 8승 1패 평균자책점 2.30을 마크했다. 이대호에게는 8타수 1안타로 강했다. 오타니는 "드디어 시작이라는 느낌이다. 내가 가진 것을 잘 보여주며 긴 이닝을 던지고 싶다. 삿포로에서 던질 수 있어 기쁘고 열심히 해 좋은 결과 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