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김구라 "유재석에 경외감 느껴"(MBC연예대상 말말말)

이경호 기자, 이지현 기자  |  2015.12.30 00:33
/사진=2015 MBC방송연예대상 방송 화면 캡처 /사진=2015 MBC방송연예대상 방송 화면 캡처


2015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오후 8시 55분 서울 상암MBC 신사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김구라가 대상을, '무한도전'이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하며 기쁨을 누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인들이 총집합한 자리인 만큼, 재치 있는 입담 및 감동적인 소감들이 시상식을 빛냈다. 이목을 사로잡았던 스타들의 말을 모아봤다.

▶"유재석에게 경외감을 느낍니다."(김구라)= 대상을 수상한 김구라의 소감. 김구라는 "매주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의 중압감을 견딘 '무한도전'은 매주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 멤버들 모두 대단하다"며 "유재석을 종종 프로그램에서 헐뜯고 그랬지만, 같은 예능인으로서 경외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순간 너무나 행복하고 기쁘고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운 좋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유재석)= 유재석이 시상대에 황광희와 함께 올라 한 말. 황광희가 "재석이 형과 같이 시상하게 되다니, 올해 제가 운이 좋은 것 같다"고 하자 유재석은 "운이 좋을 때 조심해야 한다. 아시죠?"라며 "'무한도전'에서는 꼭 그래야 한다는 점 잊지 말라"고 해 큰 웃음을 줬다.

/사진=2015 MBC 방송연예대상 화면 캡처 /사진=2015 MBC 방송연예대상 화면 캡처


▶"날 반성하게 했다."(김형석)= 뮤직 토크쇼 부문 남자 신인상을 받은 김형석의 소감. 김형석은 "'복면가왕'은 매주 놀라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개인적으로는 '보석 같은 목소리를 그냥 지나쳤구나'라는 반성을 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결국 말실수 때문에 사랑받네요."(엠버)= 버라이어티 여자 신인상을 받은 엠버가 한 말. 엠버는 "5년간 활동하면서 말 실수할 까봐 말을 잘 못했는데 결국 말실수로 사랑받으니까 감사하다"며 "f(x) 멤버들, 팬들 감사하다"고 했다.

▶"'진짜 사나이' 출연해서 인생 바뀌었어요."(슬리피)= 버라이어티 남자 신인상을 받은 슬리피의 소감. 슬리피는 "가수로 데뷔한 지 8년인데 가요대전에 한 번도 초청을 못 받았다. 그런데 연예대상에서 좋은 상까지 받아 감사하다"고 했다. 특히 "2015년 '진짜 사나이'를 만나서 행운이었던 것 같다.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고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앞으로는 드라마 말고 예능 할게요."(김용건)= 우정상을 받은 김용건이 소감으로 큰 웃음을 줬다. 김용건은 "앞으로 드라마보다 예능 쪽에서 열심히 하고, 제가 좋은 짝이 나타날 때까지는 이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한 열심히 하겠다"고 털어놨다.


▶"아침에는 내가 유재석이야~"(전현무)= 전현무가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을 탔다. 전현무는 수상 소감으로 "아침에는 내가 유재석이고, 우리 프로그램이 '무한도전'이다"며 "내일도 현무사랑~"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가수 말고도 예능에 관심 많아요."(엑소)= 엑소가 가수 부문 인기상을 받고 한 말. 수호는 "작년에 이어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엑소가 가수 말고도 예능에 관심이 많으니까 많이 불러달라"고 밝혀 큰 호응을 이끌었다.

▶"윤종신, 사랑하고 존경합니다."(전미라)= 특별상을 수상한 전미라가 남편 윤종신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전미라는 "오늘 결혼기념일"이라고 밝히며 "작년에는 혼자 집에 있었는데 이런 특별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끝으로 "윤종신씨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수줍게 말했다.

▶"제 아내도 공황장애를.."(김성주)= 김성주가 수상 소감을 말하다 아내의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김성주는 "저랑 호흡이 잘 맞는 분들은 공황장애를 앓더라. 이경규, 김구라, 정형돈 그리고 사랑하는 제 아내도 공황장애로 고통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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