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텐 터뜨릴게요"..눈물바다 된 컴백 쇼케이스(종합)

첫 미니앨범 '잭 오브 올 트레이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

윤성열 기자  |  2016.02.23 14:51
포텐 / 사진=이동훈 기자 포텐 / 사진=이동훈 기자


"힘들게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혜지)

걸 그룹 포텐(혜지 혜진 윤 히오)의 맏언니 혜진이 굳은 각오를 다지며 눈물을 흘리자 멤버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응원 차 현장에 자리한 멤버들의 가족들도 덩달아 눈물을 흘렸다.


첫 미니 앨범 '잭 오브 올 트레이즈'(Jack Of All Trades)의 첫 선을 보이는 자리인 포텐의 쇼케이스의 끝은 눈물바다가 됐다.

포텐은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데뷔 첫 쇼케이스를 갖는 감격을 맞았다.


이날 자리에서 멤버들은 앨범 타이틀곡 '지독하게'와 수록곡 'OOO'(오오오)의 무대를 첫 선보이며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혜지는 "오랫동안 준비한 미니 앨범이라 너무 뿌듯하고 뜻 깊다"고 기쁜 소감을 전했다.

포텐의 신곡은 지난해 7월 3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살살해' 이후 8개월여 만이다. 포텐은 지난 2014년 8월 '토네이도'(Tornado)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햇수로 3년차다.


그동안 3개의 싱글을 내고 활동했지만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하지만 포텐은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이번 첫 미니 앨범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혜지는 "데뷔한 지 1년 6개월이 됐는데 아직 '포텐'(잠재력을 의미하는 신조어)을 못 터뜨리고 있다"며 "데뷔 후 첫 쇼케이스를 한 만큼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서 열심히 활동하겠다. 꼭 '포텐'을 터뜨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팔방미인'이란 뜻은 지닌 이번 앨범은 각기 다른 느낌의 곡들과 포텐 각각의 개성을 담은 음반이다. 신곡 '지독하게'와 'OOO'(오오오)를 비롯해 포텐의 새로운 목소리로 재구성한 기존 곡 '토네이도'(Tornado), '왜 이래', '살살해' 등 총 5트랙으로 구성됐다.


타이틀 곡 '지독하게'는 이창현이 작곡과 편곡, 박영웅, 정글북이 작사한 곡으로, 나쁜 남자에게 복수의 경고 메시지를 전하는 여자의 심정을 노래했다. 빠른 비트에 강렬한 록 사운드에서 느껴지는 비장함이 매력적인 곡이다. 포텐도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또 다른 신곡 'OOO' 역시 포텐 멤버들이 작사를 맡은 곡으로, 가슴 아픈 짝사랑의 느낌을 표현한 미디엄 템포의 노래다. 혜지는 "미니 앨범은 처음이다 보니까 긴장이 많이 되더라"며 "2개의 신곡을 통해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양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사진=이동훈 기자 /사진=이동훈 기자


포텐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무기로 각자 개성이 뚜렷한 멤버들의 매력을 꼽았다. 혜지는 "걸 그룹하면 청순, 섹시, 발랄이 있지만 우리는 한 그룹 안에 더 다양한 매력이 있다"며 "나는 양파 같은 여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윤은 "청순과 섹시, 엄마, 재간둥이를 맡고 있다"고, 혜진은 "귀여움과 청순함을 맡았다"고 각각 자기소개를 했다. 히오는 낯가림과 솔직함을 맡고 있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소속사 정글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앨범에 대해 "포텐이 그동안 보여줬던 상큼 발랄함, 도발적인 면모, 강렬한 모습 등 포텐의 다양한 매력과 종합적인 멋을 담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보여줄 것이 더 많다"는 포텐이 이번 활동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잠재력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첫 미니 앨범 '잭 오브 올 트레이즈'는 23일 낮 12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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